‘광주와 외국 작가들의 교류를 꿈꾸다.’
광주시 동구청은 사)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대표 노정숙)와 함께 예술의 거리 미로센터에서 ‘미로창작플랫폼 2020-광주 같이~가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국제 미로 플랫폼은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광주 출신 작가와 독일 등 교류 국가 작가를 초청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지역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교류국가인 독일과 중국 텐진 작가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 그리고 공모에서 선정된 지역 작가 3명 등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업에 매진했다.
올해 사업의 결과물 전시회가 오는 25일까지 무등갤러리와 미로카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작들은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각자의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전시에는 8명의 참여작가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4명의 작가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교류국 독일 초청 작가 보도 하트비히(방송작가 겸 사운드아티스트)는 영화 ‘택시 운전사’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찾았던 광주 구석구석을 방문, ‘80년 광주와 40년 후의 오늘의 광주’라는 이름으로 아카이브한 음향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품은 그가 근무하는 독일 국영방송에서도 일부 방영될 예정이다.
또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광주 출신 박인혁 작가는 ‘여성과 역사성’을 주제로 할머니의 유품인 솜이불을 활용해 작업한 ‘할머니의 자화상’을 선보이며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정재름 작가는 통독되기 전 독일지역의 총탄자국과 5·18 현장은 전남 도청의 총탄자국 흔적을 탁본한 작품을 전시한다.
또 2023년도 교류지역인 중국 텐진의 석뢰 작가는 ‘사물의 명암, 인간의 양면성’을 주제로 수인판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육사사는 ‘인간의 의지와 실천’을 주제로 동판화 작업을 선보인다.
광주지역작가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은선(한국화), 정혜진(서양화), 김라유(디자인) 작가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김화순·박성완·신양호·정해영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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