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꼬여버린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관련해 사업자 측이 후분양 전환과 함께 평당 1900만원을 제시했다. 2000만원대였던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용적률 상향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양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는 최근 사업 면적, 용적률, 세대수, 분양가 등을 담은 사업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비공원 시설 면적을 기존 7.85%에서 8.17%인 19만8990㎡, 용적률을 199.80%에서 212.15%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세대수는 분양의 경우 383세대로 계획했던 전용 면적 85㎡ 이하(34평)를 없애고 85㎡ 초과로만 1923세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는 85㎡ 이하가 50세대 늘어난 296세대, 애초 없던 85㎡ 초과 703세대로 계획했다.
분양가는 평당 1900만원, 임대 85㎡ 이하는 1350만원, 임대 85㎡ 초과는 1590만원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사업자는 애초 85㎡ 이하 1500만원, 85㎡ 초과 2046만원, 임대 85㎡ 이하 1350만원으로 분양가를 협의했으나, 정부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일부 분양가가 낮아지고, 후분양으로 전환됐다.
사업자는 애초 예상한 2000만원대 분양가를 받지 못하게 되자 190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비공원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대형 평수 확대 등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와 사업자는 선분양이었던 사업도 후분양으로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분양가는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 후 분양 승인 신청 때 결정된다.
광주시는 사업자 측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추후 사업계획 변경안이 다시 제출되면 전문가에게 타당성 검증을 의뢰하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비공원 시설 규모, 용도지역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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