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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광주시청 김덕현 16년 국가대표 ‘굿바이~’

by 광주일보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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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출신 도약종목 1인자…은퇴 선언
AG·U대회 금 등 국제대회 메달 10개
멀리뛰기·세단뛰기 한국신기록 보유
박사과정 준비하며 국내대회만 출전

 

한국 육상 도약 종목의 간판스타 김덕현(35·광주시청)이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김덕현은 “16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마치고 내년부터 국내대회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전 한국 육상 도약을 대표했던 높이뛰기 이진택(전국체전 메달 15개 국제대회 메달 8개)의 국가대표 생활(13년)보다 더 오랜 기간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김덕현은 한국 도약종목 1인자다. 멀리뛰기(8m22)와 세단뛰기(17m10)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벌교 출신으로 광주체고 1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뛰어든 늦깎이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 올림픽 등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굵직한 기록을 양산하는 등 도약 종목을 이끌었다.

지난 16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외를 누비는 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만 33개의 메달을,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는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광주체고 2학년이던 2002년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세단뛰기 금메달과 멀리뛰기 은메달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5개를 획득했다.

첫 아시안게임이던 2006AG에서 세단뛰기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0AG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2014AG에서 멀리뛰기 은메달, 세단뛰기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2007년) 세단뛰기 금메달, 2009년 같은 대회에서 멀리뛰기 금메달, 세단뛰기 동메달을 일궈냈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세단뛰기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덕현은 “전성기 때보다 좋은 성적 내기 힘든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면 내게도 우리나라 육상계에도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국제대회는 2개다. 처음이자 유일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그리고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메세 리에드 라-미팅 2016’이다. 당시 그는 리우올림픽 기준 기록인 8m15를 가뿐히 넘어섰다. 2009년 자신이 작성한 8m20의 종전 한국기록도 7년 만에 2cm 경신했다.

김덕현에게 좌절도 있었다. 2009유니버시아드에서 8m20이라는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이후 2011년 큰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겪고 회복하면서 더이상 자신의 인생에 한국신기록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7년만에 8m22라는 한국신기록을 다시 세웠기에 김덕현에게 크게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시련이었다. 당시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에서 8m20을 뛰어 결승에 진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복귀를 서두르다가 부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후유증에 시달렸다.

김덕현은 내년부터 국내대회만 출전한다. 또한 선수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미래 준비도 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2020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멀리뛰기에서 동메달(7m10)을 획득한 그는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11월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김덕현은 “한체대 박사과정 3년 차이기 때문에 공부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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