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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가을잔치 못가도 챔피언스필드는 뜨거웠네

by 광주일보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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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IA-삼성전 올 최다 관중...터커·나지완 홈런에 환호
나지완, 76번째 2루타 200개...가족들도 경기장 찾아 ‘의미’

 

나지완

‘호랑이 군단’의 순위 싸움은 끝났지만 2020시즌은 아직 진행형이다.

KIA는 지난 23일 LG와의 경기에서 4-8 역전패를 당하며 5강 싸움에서 탈락했다.

KIA의 ‘가을잔치’는 끝났지만, 관중석은 여전히 뜨겁다. 삼성과의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챔피언스필드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23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날 경기도 7-11 역전패로 끝났지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팬이 끝까지 관중석을 지키며 그들만의 ‘잔치’를 즐겼다.

패배 속에서도 팬들을 웃게 한 장면도 있었다.

3회 선제 투런포를 기록한 터커는 5회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넘겨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나지완도 2개의 사사구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나지완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해 3월 얻은 첫 아들이 이날 처음 아빠의 야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나지완은 4-6으로 뒤진 3회 1사에서 우측 펜스 맞는 타구로 2루까지 향했다. 이 순간 나지완의 200개 2루타 기록(통산 76번째)이 작성됐다.

9회에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한방’도 날렸다.

불펜의 난조로 5-11로 벌어진 9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삼성 양창섭의 2구째 슬라이더를 좌중간으로 넘겼다.

끝까지 관중석을 지키던 KIA 팬들은 나지완의 홈런 덕에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걸음을 돌릴 수 있었다.

이 ‘한방’은 10월 24일에 기록된 나지완의 두 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나지완은 2009년 같은 날에도 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2009년 시즌의 마침표를 찍고, 타이거즈 V10을 완성하는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

코로나19로 가장 늦게까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2020시즌, 나지완은 아들 앞에서 예전 영광을 떠올리는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어제는 나지완에게 중요한 날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나지완의 아들이 처음 야구장을 찾은 날이다”며 “나지완이 가족들이 온다며 토요일 경기에 꼭 라인업에 넣어달라고 했었다(웃음). 덕아웃 위에 가족이 있었다. 나지완이 2루타도 때리고 홈런도 치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지완은 “팀 승리까지 이끌지 못해 아쉽지만 아들 앞에서 홈런을 쳐서 기뻤다. 2루타 200개는 모르고 있었다”며 “다른 욕심은 없다.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25일 경기에서는 최형우의 선제 솔로포와 한승택의 만루포 등을 묶어 삼성을 상대로 10-1 대승을 기록했다.

선발 임기영은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개인 최다인 9승에 성공했다.

임기영은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하면서 잘 풀리겠다고 생각했다. 구자욱에게 홈런 맞을 때 실투 빼고는 크게 안 좋은 부분은 없었다”며 “(한)승택이가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리드도 편하고 좋았다. 들어가기 전부터 웃으면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만루홈런을 쳐줬다. 코치님께서도 기영이 승리하게 해주자고 해주시고 선배들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는 1580명이 입장해 ‘가을야구’를 즐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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