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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 FC-홈팬, 뜨거운 재회 … 전용구장 첫 승은 내년에

by 광주일보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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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홈 폐막전 창단 10주년 유니폼 입고 그라운드 누벼
펠리페·엄원상·김정환, 공격 루트 막혀 상주에 0-1 패
박진섭 감독 “마지막까지 최선”…내달 1일 울산과 최종전

 

광주FC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홈팬들의 응원 속에 상주상무와 홈폐막전을 치렀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안방에서 팬들과 재회·작별 순간을 동시에 맞았다.

광주는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2020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13일 관중석이 재개방된 뒤 처음으로 홈경기가 열리면서 기다렸던 팬들과의 재회가 이뤄졌다. 하지만 광주에서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작별의 시간이기도 했다.

광주는 다시 만난 홈팬들 앞에서 올 시즌 2패만 기록한 상주전 설욕과 전용구장 첫승이라는 목표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0-1 아쉬운 패배였다.

‘홈폐막전’을 맞아 광주선수들은 홈팬들이 직접 선택한 창단 10주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탐색전 끝에 김정환과 엄원상이 스피드 장점을 살려 상무 진영에 침투하며 공세의 시작을 알렸다. 21분 김정환이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는 상주가 주도했다.

훈련 시간 부상으로 빠진 이근호를 대신해 긴급 투입된 김보섭이 24분 터닝슛을 날렸고, 3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는 박동진이 ‘친정’ 광주를 괴롭혔다.

전반 38분 우측에서 박동진이 골키퍼를 마주하고 날린 슈팅을 윤평국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분 뒤 박동진의 머리는 막지 못했다. 왼쪽에서 심상민이 띄운 크로스를 향해 박동진이 몸을 날렸다. 박동진의 머리에 맞은 공은 그대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김정환이 다시 움직였다. 빠른 스피드로 공을 치고 오른 뒤 왼쪽에 있던 펠리페에게 공을 넘겼다. 엄원상을 거쳐 다시 김정환에게 공이 갔지만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하면서, 상주 골키퍼 박지민의 품에 안겼다.

후반 초반에는 광주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8분 박준희와 이으뜸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상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11분 김정환을 빼고 김주공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선제골 주인공 박동진이 빠르게 질주해 슈팅까지 날리면서 광주를 긴장시켰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23분 홍준호가 큰 키를 활용해 헤더를 시도했고,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박준희도 후반 29분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나서 왼발 슈팅까지 선보였다. ‘프리킥의 달인’ 이으뜸은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바로 겨냥했다. 골키퍼의 좋은 수비에 이으뜸의 슈팅이 막히면서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주는 후반 31분 박준희를 대신해 여봉훈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상주의 골대를 열지 못하면서 전용구장 첫 승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박진섭 감독은 “홈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승리로 마무리했으면 더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인데 그게 아쉽다”면서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광주는 내달 1일 오후 3시 울산현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마지막 울산전도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구성하겠다”며 “올 시즌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팬들 덕분에 좋은 성적냈다. 시즌 끝나지 않았지만 많은 격려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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