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잔여 경기 일정…NC·삼성과 홈 5경기 장현식 선발 테스트
‘호랑이 군단’이 홈팬들과 재회한다. 5강 싸움 분위기는 식었지만 뜨거운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원정 6연전을 다녀온 KIA 타이거즈가 20일 NC 다이노스와 안방에서 대결한다.
20일부터는 잔여 경기 일정이 진행되면서 경기가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KIA는 앞서 가장 많은 10경기를 비로 치르지 못하면서 30일 최종전까지 매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는 홈에서 5경기가 진행된다.
20·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상대하는 KIA는 22일 대전 원정을 다녀온 뒤 안방에서 한 주를 마감하게 된다. 23일 LG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고, 24·25일에는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8월 16일 SK전 이후 닫혔던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이 다시 열린다.
1차 관중석 개방 당시에도 KIA는 광주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가장 늦게 홈팬들을 마주했다. 지난 13일 관중 입장이 다시 시작됐지만, KIA는 원정 6연전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번에도 가장 늦게 홈팬들과 재회한다.
KIA 선수들도 팬들도 기다렸던 순간이지만 기대했던 가을 분위기는 아니다.
KIA는 지난주 창원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는 가져왔지만, 잠실 열세 속 루징 시리즈로 LG전을 마감했다. 3승 3패로 제자리걸음하면서 5위 두산과 5.5경기 차로 멀어졌다.
사실상 5강 싸움은 끝났지만 홈팬들 앞에서 박수받는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도 승리지만 잘 져야 한다.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일 장현식이 선발 후보로 테스트를 받는다. 선발로는 지난 9월 25일 KT전 이후 두 번째 출격이다. 상대는 최근 4연승 중인 송명기다.
장현식은 지난 8월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진과 KIA 새 식구가 됐다. 문경찬, 박정수 두 투수를 내주고 영입한 자원이지만 이적 후 성적이 썩 좋지는 못했다.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홀드도 기록하는 등 3승 6홀드는 올렸지만, 기복이 아쉽다.
장현식은 KIA 유니폼을 입고 27.1이닝을 던지는 동안 15개의 볼넷과 5개의 피홈런을 허용, 9.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좁혀보면 평균자책점이 13.50까지 오른다.
치열한 5강 싸움을 하던 KIA는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걸음이 멈췄다. 내년 시즌 구상도 마땅치 않은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2021시즌을 위한 큰 틀도 그려야 한다.
장현식이 최근 부진을 털고 선발 자리를 붙잡고, 송명기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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