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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자책골 → 결승골’ 박찬용에 울고 웃은 전남, K리그2

by 광주일보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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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전 4-3 승리...전남, 리그 6위서 3위로 점프

 

전남드래곤즈 선수들이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수원FC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 박찬용이 K리그2를 들었다 놓았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자책골을 기록한 박찬용은 후반 43분 숨 막힌 승부를 4-3 승리로 마무리하는 헤더를 장식했다.

전남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수원FC와 2020 K리그2 24라운드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6위에서 3위까지 점프했다.

37분 동안 6골이 터지는 박빙의 전반전이 전개됐다. 점수는 3-3 이었지만, 사실상 ‘5골’의 주인공이 전남이었다.

천천히 공을 돌리며 예열을 하던 수원이 역습으로 전남 진영으로 돌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병준이 중앙으로 찌른 패스가 박찬용의 무릎을 맞고 전남 골대로 들어갔다.

전반 9분에는 전남이 자책골에 웃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질주한 이유현이 중앙에 있던 이종호에게 공을 보냈다. 낮게 뜬 공이 이종호의 발 사이로 흘렀고 수원 이지훈의 발에 맞으면서 자책골이 됐다.

자책골로 1점씩 주고받은 뒤 전반 중반 분위기는 전남이 주도했다. 전반 24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의 매서운 슈팅이 골키퍼 박배종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남이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환호했다.

에르난데스가 띄운 공이 골키퍼를 지나 뒤에 있던 황기욱의 머리로 향했다. 황기욱이 그대로 공의 방향을 바꿔 수원 골대로 집어넣었다.

3분 뒤 환상적인 역습이 전개됐다. 골키퍼 박준혁에게 공을 넘겨받은 추정호가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한 뒤 전력으로 달려 다시 공을 받았다. 그대로 문전으로 향하며 상대 수비수를 끌어낸 추정호가 오른쪽에서 진입하던 이후권에게 패스를 했다. 그리고 이후권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연달아 골키퍼 박준혁이 고개를 숙였다.

전반 31분 느긋하게 볼을 처리하던 박준혁을 향해 수원 라스가 달려들었다. 당황한 박준혁이 넘어지면서 손으로 공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마사가 공을 뺏어 주인 없는 빈 골대로 향했다.

35분에는 상대의 힘 없는 슈팅을 발로 막다가 위기를 자초했다. 공을 멈추지 않고 밀어내면서 라스가 다시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몸으로 라스를 저지하다 경고 카드를 받았다. 안병준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하면서 허망하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키퍼의 황당한 실수 연발로 다시 긴장감 가득해진 수원종합운동장, 후반 43분 마침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띄웠고 박찬용의 머리를 맞고 바운드 된 공이 그대로 수원 골대로 들어갔다.

전남의 승리를 확정하는 골이 터진 순간 6개의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게 되는 상황이었다. 득점에서 뒤져있던 제주가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로 올라섰고, 3위 서울이랜드는 무승부에 그쳐 2점 차로 전남의 가시권에 있던 상황. 그리고 4위 경남과 대전은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면서 전남과 동률이었다.

박찬용의 결승골이 터지자 일단 골키퍼 박준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1위를 지킨 제주는 웃었다. 3위를 내준 서울이랜드와 한 계단씩 순위가 밀린 경남과 대전은 울상이 됐다.

한편 K리그1 광주FC는 18일 진행된 전북현대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 1-4로 지면서, 전북 원정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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