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올해 전남 쌀 생산량이 9개 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4년 만의 첫 증가이다.
8일 통계청은 ‘2020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이 363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사상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 등 영향을 받아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 측은 풀이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72만7000t으로 전체 생산량 5분의 1(20%)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70만9000t), 전북(57만2000t), 경북(50만6000t), 경기(35만9000t), 경남(32만t), 충북(16만4000t), 강원(13만1000t), 인천(5만t), 광주(2만4000t), 세종(2만t), 울산(1만8000t), 대구(1만4000t), 부산(1만1000t), 대전(5000t), 서울(580t), 제주(80t) 등 순이었다.
전남 쌀 생산량은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0.2%(1500t) 증가했다.
제주(-20%), 강원(-13.5%), 충북(-5.7%), 전북(-5.5%), 경북(-4.3%), 경기(-3.9%), 경남(-3.5%), 충남(-0.04%) 등 나머지 지역과 대조적인 결과였다.
전남 쌀 생산량은 2016년 84만6236t(전년비 -2.3%), 2017년 82만7162t(-2.3%), 2018년 76만6022t(-7.4%), 2019년 72만5094t(-5.3%) 등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남지역은 벼 재배면적도 지난해 15만4000㏊에서 올해 15만6000㏊로 1.4% 증가했다. 역시 9개 도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6432㏊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했다. 10a(1000㎡)당 생산량은 올해 500㎏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긴 장마와 태풍(바비)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일조시간은 줄어든 반면 강수량이 늘었고 논이 수해 피해를 본 경우도 상당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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