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코로나19 관광 대안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온택트 버스킹 공연이 뉴노멀 시대 새로운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남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쿨한밤! 전남이 빛나는 밤에’가 최근 고흥 녹동 바다정원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한 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전남의 야간관광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함께 여름밤을 느끼며 소통하기 위해 전남도 관광과와 대변인실, 농식품유통과 등 3개 부서가 협업해 추진됐다. 지난 7월 19일부터 매주 1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담양과 해남, 순천, 목포(2회), 완도, 신안, 고흥 등에서 8회에 걸쳐 방송이 진행됐다.
온택트 버스킹의 취지에 맞게 모든 방송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비롯 방송 주제와 관련된 실제 사연을 골라 실시간 댓글을 DJ와 게스트가 읽어주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015B, 김형중, 노라조, 더크로스 등 매주 다양한 가수가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음악과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쿨한밤! 전남이 빛나는 밤에’는 방송을 통해 지역의 먹거리와 특산물도 소개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동참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지역 주민들의 맛깔난 지역 홍보를 통해 관광지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이벤트로 ‘남도장터’ 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을 도모하기도 했다.
약 2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실시간 시청자 수는 1만7000여 명을 달성, 회당 동시 접속자 수 역시 200명을 웃도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아름답고 시원한 청정 전남의 관광명소를 소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광동 전남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이 강화됨에 따라 여행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에도 목말랐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로 달라진 관광환경에 대응해 새롭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온택트 버스킹 ‘쿨한밤! 전남이 빛나는 밤에’ 영상은 전남 관광 유튜브 ‘남도여행길잡이’ 및 전라남도 유튜브 ‘으뜸전남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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