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추석 문화와 청탁금지법 완화 영향으로 광주 주요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 매출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되면서 한우와 와인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
5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 본 판매를 진행한 지난 달 14~29일 매출은 지난해 추석 판매 기간(8월26일~9월10일)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선물 배송 건수도 1년 전보다 20% 늘었다.
이 점포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추석 선물 상품은 와인으로, 무려 75% 매출이 올랐다.
건어물·해산물 매출이 53% 오르며 뒤를 이었고, 홍인삼 제품(32%), 선어(26%), 건강식품(22%), 과일(12%), 정육(9%) 부문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굴비 매출은 7% 떨어지며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전체 점포 매출은 같은 기간 떨어졌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에 귀성하지 않는 수요가 선물 구매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대백화점 광주점도 선물 세트 판매 기간(9월7~29일) 매출이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특히 이 점포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정육 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37.5% 올랐다.
또 명절 혼술족을 겨냥한 와인 등 주류 매출도 17.1% 증가했고 과일 부문은 샤인머스캣과 같은 수입과일 위주로 매출이 오름세(10.3%)를 보였다. 국산 과일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특별 선물 세트는 15.0%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흑산도 홍어, 목포 먹갈치, 곡성 멜론 등 지역 특산품이 소비자를 만났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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