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광주·전남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화재 보험가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통시장의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사업을 실시했지만, 이 조차도 가입률이 저조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갑)이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에서 받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전통시장 소상공인 화재보험 미가입률은 광주는 50.4%, 전남은 63%에 달한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 단체 중 중 3번째로 미가입률이 높고, 광주는 7번째였다.
전통시장은 오래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전기배선과 가연성이 높은 상품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진화도 쉽지 않아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광주·전남 전통시장에서는 총 12건(광주 6·전남6)의 화재가 발생했다. 해마다 한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내 소상공인들이 화재보험를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보험료 부담(49.3%), 필요성을 못 느낌(40.4%), 정보부족(5.5%), 보험제도 불신(1.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민영 손해보험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전용 공제상품인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을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저조한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전통시장 화재 공제 보험에 가입한 점포는 광주는 5%에 불과하고, 전남은 18%에 그쳤다. 특히 광주는 제주(2%)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자치구중 가장 가입률이 저조하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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