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2위 전북과 홈경기
12일 전용구장 첫승도 도전
전남, 경남 상대 승점 3 노려
광주FC가 K리그1 ‘우승’의 키를 쥐었다.
광주가 12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와 2020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광주의 움직임은 상대인 전북은 물론 울산현대에도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과 울산의 대결로 압축됐다. 현재 울산이 승점 46점으로 선두질주 중이고, 전북은 승점 41로 1위 추격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19라운드 울산에 이어 20라운드에서는 전북을 만나게 됐다.
일단 3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광주의 공세에 기세가 주춤해졌다. 19라운드 울산전에서 광주는 윌리안의 선제골을 앞세워 1-1 무승부,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주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도 패배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던 울산은 이번에도 ‘광주의 퇴장’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우승 경쟁의 갈림길에 서있다.
울산에 5점 차로 밀려있는 전북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강원FC에 1-2로 패했고, 성남원정에서도 0-2로 졌다.
이번 광주와의 대결 이후에는 15일 안방에서 울산과 21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연패를 끊고 ‘결승전’ 같은 울산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승 경쟁의 키를 쥔 광주는 탄탄해진 전력과 홈 이점을 안고 전북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리그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난 대진 속에서도 2승 4무를 기록하면서 파이널A 그룹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승점 21점인 광주는 득점에서 밀려 대구FC(승점 21)에 이어 7위. 하지만 10위인 부산아이파크(20점)도 승점 1점 차에 있다. 파이널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광주는 앞서 울산을 막은 기세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의 첫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전북의 약점이 된 왼쪽 측면을 노린다.
국가대표 측면수비수 김진수가 중동으로 이적한 후 전북은 왼쪽 측면에 약점을 노출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최근 광주 공격에 바람을 불어넣었던 윌리안이 퇴장으로 전북전에 나서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펠리페와 엄원상의 움직임은 여전하다. 두현석, 김정환, 김주공 등 빠른 자원들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는 전북의 우승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전략적으로 활용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두 경기 연속 ‘극장골’로 웃고 울었던 전남은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K리그2 19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전남은 최근 두 경기에서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을 보냈다.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극적인 페널티골로 1-1 무승부를 이루며 승점 1점을 보탰다. 하지만 앞선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장준영의 헤더에 승리를 놓치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리그2 최소 실점(경기당 0.72)을 자랑하는 전남은 최근 10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 전남은 현재까지 3패로 1위 제주유나이티드와 나란히 최소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승부도 가장 많은 10차례를 기록했다.
전남은 1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무승부=패배’라는 각오로 승리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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