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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김민식 “내 안에 가을잔치 DNA 있다”

by 광주일보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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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포수 체제...한승택·백용환과 선의의 경쟁
투수들, 김민식과 호흡 극찬...공·수서 안정적 경기력
2017년 V11의 중심 포수...“팀 5강 반드시 올려놓겠다”

 

 

시작은 늦었지만 김민식의 2020 시즌이 강렬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진갑용 배터리 코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안방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한승택, 캠프에서부터 눈길을 끈 백용환 두 축으로 이뤄졌던 포수진은 지난 7월 12일 김민식의 합류로 ‘3포수 체제’로 전환됐다.

체력 안배와 라인업 운용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한 ‘3포수 체제’는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한승택도 김민식의 합류로 잠시 호흡을 고르기도 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5타점을 싹쓸이하면서 주인공이 됐던 김민식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타로도 선택 받을 정도로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수로도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공·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8일 경기에서도 김민식은 승리의 조연이 됐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든 김민식은 4회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2루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8회말 수비에서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3-2의 1점 차 리드가 전개된 8회말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오자 윌리엄스 감독이 한 박자 빠르게 마무리 전상현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초구 볼로 시작된 라모스와의 승부. 파울 이후 볼 2개가 들어갔고 다시 파울이 나오면서 베이스도, 볼카운트도 가득 찼다.

올 시즌 LG와 단 한 차례 만난 전상현은 앞선 대결에서 라모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4-2의 리드에서 9회말 등판, 라모스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흔들리면서 마무리로 변신 후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울어야 했다.

다시 만난 라모스는 이날 경기까지 31개의 홈런을 날린 LG의 강타자. 전상현은 몸쪽 꽉 찬 코스로 공을 집어넣으면서 라모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승패가 갈린 지점이었다.

전상현은 경기가 끝난 후 “마무리로 처음 블론하면서 라모스한테 홈런 맞았었는데 다시 맞더라도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김)민식이 형 리드를 믿고 던진 게 좋게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스플리터로 결정적인 1구를 이끈 김민식은 반대로 “상현이가 잘 던졌다”며 전상현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상현이 볼이 좋았다. 3B 1S에서도 아마 다른 경우였으면 변화구로 갔을 것인데 직구가 좋아서 직구로 갔다. 파울파울 나오다가 직구 연달아 본 상태라서 (스플리터로) 승부하게 됐다”며 “공 하나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모두 긴장했을 것이다. 자신 있게 잘 던져준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에 대해서는 ‘집중과 선택’을 비결로 꼽았다.

김민식은 “코치님들은 내가 잘 칠 수 있는 것을 치라고 하신다. 할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확률적으로 가져 가자고 말씀하신다”며 “속구에 포커스를 맞춰서 들어가고 있다. 이걸 안 놓치고 가면서 좋은 결과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께서 중요한 타선 때 대타 안 내보내고 결과가 좋지 않아도 기회를 주신다. 한 타석, 한 타석 결과를 의식하기보다는 게임의 전체를 보고 그날을 보고 하니까 편하게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포수’로 2017시즌 가을잔치의 중심에 있던 김민식은 개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를 향해 남은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김민식은 “지금처럼 페이스 유지하면서 팀이 5강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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