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만에 복귀한 김선빈이 대타로 나서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이 6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8월 12일 왼 대퇴 이두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지 25일만의 복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일주일 정도 김선빈을 대타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선빈은 1-1로 맞선 7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복귀전을 치렀다.
김선빈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든 뒤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 KIA는 김선빈의 안타를 발판 삼아 7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FA 신분이 된 김선빈은 앞서 세 차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월 9일 KT와의 경기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뒤 다음 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6월 23일 1군에 재합류했지만 13일을 채우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등재됐다. 이번에도 왼쪽 허벅지가 문제였다.
두 번째 재활을 끝내고 7월 31일 돌아온 김선빈은 8월 11일 LG와의 경기에서 복귀 후 첫 3안타를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날 김선빈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경기에서 수비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또 재활군 신세가 됐다.
세 번이나 같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윌리엄스 감독도 김선빈의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앞선 경우와 달리 퓨처스리그에서 실전까지 소화하도록 하면서 ‘완벽한 몸상태’에 집중했다.
이에 맞춰 지난 1일 고양 독립리그팀과의 연습경기를 뛴 김선빈은 4·5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한 뒤 ‘OK’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6일 엔트리에 등록된 김선빈은 복귀 첫 타석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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