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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 FC, 한여름 밤의 골 축제

by 광주일보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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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구전 양팀 10골 폭발
광주 6-4 승리 … 7위로 순위 상승
펠리페 리그 10골…광주 외인 최다
‘K리그2’ 전남, 대전과 1-1 무승부

 

광주FC의 펠리페가 지난 30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펠리페는 이날 멀티골에 성공하면서 광주 외국인선수 1부리그 최다골 기록을 10골로 경신했다. <광주FC 제공>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골 소나기가 쏟아졌다.

광주FC가 지난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0 K리그1 18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무려 10골이 터지면서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골 타이기록이 작성됐다. 광주는 2012년 6월 23일 전남드래곤즈전 6-0 승리 이후 8년 만에 6득점에 성공,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구는 광주의 폭격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200승 샴페인을 터트리지 못했다.

기록적인 득점쇼가 펼쳐진 이날 펠리페도 광주의 기록을 새로 썼다. 펠리페는 멀티골로 10득점 고지에 오르며 광주 소속 외국인 선수 1부리그 최다 득점 기록(8득점)을 갈아치웠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구 데얀에게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이후 대구가 광주 진영을 장악했지만 전반 23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동점골이 나왔다.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하다가 상대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펠리페가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을 갈랐다. 펠리페는 이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광주 외국인 선수 1부리그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7분 뒤에는 윌리안과 아슐마토프가 대구를 흔들었다.

윌리안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뒤 아슐마토프가 재차 슛을 시도해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2-1에서 시작된 후반전, 이번에도 대구가 먼저 움직였다.

후반 4분 광주가 세징야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달라진 뒷심으로 대구를 공략했다.

후반 15분과 17분 윌리안과 펠리페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펠리페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순식간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후반 21분 대구 에드가가 추격의 골을 넣자 광주의 젊은 피 임민혁이 응수했다.

후반 31분 엄원상과 교체해 들어간 임민혁이 투입 3분 만에 오른발로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임민혁은 2분 뒤에는 김주공의 골에 관여해 시즌 1호 도움도 올렸다.

김주공의 골까지 6골을 몰아친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세징야에게 골은 내줬지만 6-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인천전 3-1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이끈 박진섭 감독은 “대구가 강팀이라 걱정했는데, 이겨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최근 승리가 없어 강등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승리가 앞으로의 행보에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맞대결 홈경기에서 두 명이 퇴장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빠른 공격 전환을 주문했다”며 “그리고 강등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발 더 뛰자고 화이팅을 불어넣었다. 최근 막판 실점으로 무승부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집중하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극장골’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을 보탰다.

전남은 지난 3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2 1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현욱의 페널티골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뤘다.

후반 5분 이유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진 전남은 후반 23분 대전 안드레에게 선제골도 내줬다.

동점골 사냥이 실패로 끝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전남의 역습이 진행됐다. 이때 김보용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반칙으로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김현욱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대전 골대를 가르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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