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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부상병동 KIA ‘고난의 8월’

by 광주일보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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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전상현, 종아리 근육통으로 엔트리 말소
시즌초부터 류지혁·김선빈·브룩스·나주환 등
부상→복귀 반복…전력 약화에 팀 성적 들쑥날쑥
선발·불펜 과부하…KT와 더블헤더 1차전 5-8 패

 

전상현

 

부상 바람이 내야를 넘어 마운드를 덮쳤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폭염 경보 속 하루에 18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경기 전 마운드에 변동이 생겼다.

마무리 전상현이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양승철이 등록됐다.

바로 다음 주 복귀가 가능한 경미한 부상이지만 KIA에서는 아쉬운 부상의 연속이다.

KIA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에이스 브룩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팀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브룩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 턴(Turn) 쉬어가게 된 것이다.

내야 부상 병동 상황도 좋지 못했다.

류지혁, 김선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호흡을 고르고 있는 사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태진도 아직 1군 전력에 합류하지 못하고 2군 경기를 통해 워밍업에 들어간 상황.

그리고 나주환의 부상이 이어졌다. 허리 통증으로 빠졌던 베테랑 나주환이 26일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복귀 하루 만에 허리 디스크로 다시 명단에서 빠졌다.

한 주의 마지막 날에는 전상현이 시즌 처음 자리를 비우면서 KIA의 희망이었던 ‘박하전문’(박준표·하준영·전상현·문경찬)이 해체됐다.

KIA는 지난해 이들로 구성된 막강 필승조를 자랑했었다. 올 시즌에도 이들은 필승조로 의기투합했지만 좌완 하준영이 지난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먼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8월 5일에는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던 사이드암 박준표가 오른손 약지 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13일에는 올 시즌 초반까지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던 우완 문경찬이 NC와의 트레이드로 사이드암 박정수와 함께 이적하면서 ‘박하전문’에서 전상현 홀로 남았다.

선발진의 균열 속 제구 난조로 힘겨운 8월을 보냈던 전상현까지 30일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박하전문’이 공중분해 됐다.

전상현은 휴식 뒤 바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박준표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9일 “박준표가 다음 주에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다다음 주에 괜찮으면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최근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곧 돌아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선발의 이닝 고민도 불펜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KIA는 30일 더블헤더 1차전에 고졸 2년 차 좌완 김기훈을 내세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90~100구 정도의 피칭을 기대했지만 76구에서 김기훈의 등판이 끝났다. 김기훈이 소화한 이닝은 3이닝에 불과했고 6실점(5자책점)이 남았다.

KIA는 양승철과 김현수로 남은 6이닝을 처리하면서 불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초반 싸움에서 밀려 5-8로 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부상병동 KIA ‘고난의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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