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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나았는데도 계속 아프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의심을

by 광주일보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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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의 손상받은 좌측 다리 부종.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증후군의 하나로 유발 요인에 비해 심한 통증을 주 증상으로 나타내며, 다른 질환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 진단을 내리게 되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상처가 있으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상처를 치료하면 그에 따라 통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통증 자체가 질환인 경우도 있다. 이를 만성통증이라 부르는데,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 후 매우 드문 확률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증후군이란 의미에 걸맞게 공통적인 몇까지 증상이나 징후가 존재하긴 하지만 반대로 너무나도 다른 임상 양상, 경과 및 치료 반응을 보이므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통증은 손상의 정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발생하며, 해당 손상이 해결되거나 사라졌음에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진 않으나, 여러 가지 기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고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 그리고 자율신경계를 모두 포함하는 병적 반응을 보이고, 그 반응의 정도에 따라 증상의 발현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명백한 신경손상의 증거가 없는 경우를 1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과거 분류상 반사성 교감신경 위축증에 해당되며, 증명할 수 있는 신경손상이 있는 경우를 2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과거 분류상 작열통에 해당된다.

원인과 증상 =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대부분의 경우 팔이나 다리에 외상이나 수술 등의 원인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후 발생하지만, 발목 염좌와 같은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어떠한 경우에 이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외부 충격이나 유전적 요인 등이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증상은 진단기준처럼 자발통, 이질통, 통각과민, 감각저하와 같은 감각기능 이상, 피부 온도 및 색깔 변화를 보이는 혈관운동기능 이상, 부종 및 발한기능 이상, 모발, 손발톱, 피부의 이영양성 변화, 운동범위 감소와 근긴장도 이상 등의 운동기능 이상이다.

진단과 치료 =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국소적이며 지속적인 자발통이나 유발통으로 특징되며, 일반적으로 말단영역에서의 이상 소견을 동반한다.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 방사선검사나 적외선체열촬영, 핵의학 검사,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 교감신경 기능 검사가 시행된다.

모든 치료가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의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그리고 심리치료 및 정신과적 치료가 이루어지며,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중재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게 된다.

▲약물치료=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세포막 안정제, GABA 작용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다양한 약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물리 치료=이환된 사지를 정상적으로 움직여 관절 가동역과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물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 치료=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심리적 불안정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중재적 통증 치료=중재적 치료에는 성상신경절차단술이나 요부 교감신경절 차단술과 같은 교감신경 차단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척수자극기의 경우에는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시행하여 많은 연구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척수강내 약물 주입술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통증을 조절에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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