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스리런 포함 장단 16안타…15-9 승
세광고 꺾은 장충고와 10일 ‘마지막 승부’
광주 동성고가 청룡기 탈환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동성고는 8일 서울 목동장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를 15-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년 만에 청룡기 탈환을 노리는 동성고는 10일 오후 6시 30분 장충고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장충고는 세광고를 5-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패권을 차지했던 동성고와 지난해 왕좌에 올랐던 유신고가 만나면서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준결승전.
1회초 공격에서 동성고가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상대 선발 박영현을 일찍 끌어내렸다.
특히 톱타자로 나온 김도영이 첫 타석에서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성민의 적시타로 바로 홈에 들어왔고, 타자 일순에 다시 들어선 1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을 넘기며 3타점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3회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초반 기싸움을 주도했다.
일방적인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동성고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위기도 맞았다.
선발 신헌민이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 등으로 시작한 2회말 3실점을 했다. 신헌민이 3회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내자 동성고도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환도 볼넷과 연속 안타로 흔들리자 8-6으로 쫓긴 1사 1·2루에서 에이스 김영현이 출격했다. 김영현 우익수 플라이로 바로 투아웃은 잡아냈지만 제구 난조로 두 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유신고도 타자 일순하는 공세를 펼치며 9-9를 만들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 승부, 동성고 타자들이 다시 움직였다.
4회 이준범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시 10-8의 리드를 잡았고, 5회에는 박건의 2타점 3루타가 나왔다. 6회와 9회에도 점수를 보탠 동성고는 김영현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15-9 승리를 거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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