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루 땅볼 뒤 주루 도중 부상 교체
김선빈, 류지혁 이어 햄스트링 비상
KIA 타이거즈에 다시 또 햄스트링 악재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톱타자’ 이창진이 쓰러졌다.
이창진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LG 선발 임찬규와 6구째 승부 끝에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낸 이창진은 1루로 전력 질주를 했다. 하지만 이내 허벅지 부위를 붙잡으면서 쓰러졌고, 앰뷸런스에 실려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창진은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대퇴 이두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KIA는 야수진들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6월 10일 김선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김선빈은 7월 6일에도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13일 만에 복귀했던 앞선 경우와 달리 두 번째 부상에는 복귀에 시간이 걸렸다. 김선빈은 7월 31일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류지혁의 부상도 있었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6월 10일 이적 후 처음 엔트리에 등록된 류지혁은 6일 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역시 주루 도중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류지혁은 아직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재활 훈련과 기술훈련을 끝낸 류지혁은 7일 퓨처스리그에서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잇단 부상에 신음했던 KIA는 다시 또 부상 악재를 만났다.
특히 이창진이 허리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만큼 KIA에는 뼈아픈 부상이다.
지난 7월 7일 KT전을 통해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이창진은 21경기에서 0.333의 타율로 7타점 19득점을 올렸다. 톱타자로 좋은 활약을 해줬던 이창진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혼신의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던 만큼 이창진이 주저앉은 모습은 진한 여운이 남는, 안타까운 장면이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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