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대대적인 범시민 캠페인에 나선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했지만, 자칫 방심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날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들어갔다.
캠페인은 시민사회 단체와 자생 단체,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해 광주시내 주요 교차로와 다중 이용시설 등 320여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첫 날인 이날 오전에는 이용섭 시장이 자원봉사자 등 70여명과 함께 서구 광천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을 홍보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매주 월요일 출근 시간에 광주 전 지역에서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전단을 배포하고 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조치로 인해 시민 방역의식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 개개인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해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등이 나올 때까지 일상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 밀접접촉 금지, 다중 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개인 방역 수칙이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위드(with) 코로나19’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전환됐지만 조금의 안일과 방심은 언제든 재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며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시민들의 적극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207·208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으로, 곧바로 격리조치 됐으며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가 지난 3일부터 1단계로 완화했다.
1단계 완화 첫날인 지난 3일 광주 서구에서 자가격리 중인 20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해외 감염 사례도 두 명 더 추가됐다. 206번 확진자는 20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06번과 207번, 208번 확진자 모두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도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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