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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동점골+역전골’ 7경기 만에 승리 안긴, 광주FC 엄원상

by 광주일보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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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정서 3-1 역전승
펠리페, 시즌 7호골 성공

 

광주 엄원상(오른쪽에서 두 번째) 1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 엄원상이 ‘난세의 영웅’이 됐다.

광주FC가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20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엄살라’ 엄원상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위기의 팀을 구했다. 광주는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골을 더해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가장 최근 승리도 인천전에서 기록됐다.

인천은 전반 22분 아길라르의 왼발로 선제골은 만들었지만 광주와의 뒷심 대결에서 밀리며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앞선 수원삼성과의 전용구장 개장경기에서 0-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했던 광주는 인천에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27분 엄원상이 흐름을 바꾸는 멋진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몰고 안으로 진입한 엄원상이 오른발로 인천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후반 41분에도 엄원상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펠리페가 중원에서 힐패스로 왼쪽 측면에 있던 윌리안에게 공을 넘겼다. 공을 몰고 질주하던 윌리안이 중앙에서 함께 달려온 엄원상에게 패스했다.

길게 공을 때린 엄원상이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해 상대 골키퍼를 마주한 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는 골대 왼쪽을 뚫으면 멀티골을 장식했다.

그리고 후반 45분 펠리페가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한희훈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3-1 승리를 확정했다.

부상 복귀전이자 시즌 첫 경기였던 4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연패를 끊었던 엄원상은 다시 한번 위기의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광주의 ‘빛’이 됐다.

승점 14점을 채운 광주(4승 2무 3패)는 이날 FC서울에 1-2로 진 성남FC(승점 14)를 득점에서 따돌리고 8위까지 올랐다. 2일 수원삼성(승점 13)이 대구FC에 승리를 거두더라도 9위는 확보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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