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 2030 취미생활 겨냥 주머니 통장·적금 출시
수협은행, 해양쓰레기 저감 예·적금…4개월 만 1조원 돌파
새마을금고, 지역상생 예·적금 출시…최대 연 4.5% 우대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늘면서 금융 소비자 사이에서도 높은 금리와 수익성 보다 자신의 성향과 가치를 중심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28일 2030세대의 취미생활을 위한 비대면 수신 상품 ‘주머니 통장’과 ‘주머니 적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머니(Money) 통장·적금 주 가입 대상은 2030세대이다. 이 상품은 ‘재미있는 저축’을 주제로 쉽게 재테크를 하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주머니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여유자금 목표금액(마이포켓)을 설정한 후 일정기간 목표금액(평잔기준)을 달성하면 최고 연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머니 적금은 모계좌에서 미리 설정한 잔돈을 적금으로 매일 적립해 주는 ‘스윙’(Swing) 서비스를 통해 최고 연 5%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농협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28일까지 경품 행사를 펼친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 플렉스, 아이패드프로, 다이슨 에어랩스타일러, 에어팟 프로 등 상품을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이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 예·적금은 누적 판매금이 출시 4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해양쓰레기 감축 서약과 봉사활동 등 가입조건을 충족하면 정기예금은 최대 연 1.4%(1년 기준), 정액적립식 적금은 최대 연 2.4%(3년 기준), 자유적립식 적금은 최대 연 2.6%(3년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은 이 상품 연 평균잔액의 0.05% 이내 금액을 은행 부담으로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쌓는다.
지금까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등이 상품에 가입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4배 정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수협은행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h사랑해(海)봉사단’의 해안 환경 정화 활동도 매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상생’을 내걸고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적립식 예금인 ‘MG가득정기적금’ 지역사회, 제휴카드사와 함께 만든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며 가입기간은 12개월, 납입금액은 월 30만원 이하로 약정 가능하다.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 제휴카드사별 전체 새마을금고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창구가입 전용상품이며 만기해지의 경우 창구해지 외에 만기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우대이율은 연 4.5%로, 지역특색 우대 연 1.5%와 ▲제휴 신용카드실적에 따라 최대 연 2.5%가 제공되는 ‘제휴카드’ 우대이율 ▲자동이체 등 ‘일반’ 우대이율 연 0.5% 등이 적용된다. 제휴카드사별 2만 계좌, 총 4만 계좌만 판매된다.
NH농협생명이 고령 농업인을 겨냥해 ‘효도 재테크 상품’으로 내놓은 ‘투플러스NH종신보험’도 전남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NH농협생명 전남총국은 지난 5월에 선보인 이 상품이 출시 2개월 만에 1900건(보험료 4억3000만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판매 실적은 전국 1만1000건(보험료 24억5000만원)의 17% 비중을 차지한다. 이 보험은 사망보험금에 더해 기존에 납부한 주계약 보험료 전부를 돌려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일반형은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보험가입금액 전부와 기존에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 모두를 보장한다. 실속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 이내 사망하면 보험가입금액 50%와 함께 이미 납부한 주계약 보험료를 돌려준다.
송대범 전남총국장은 “전남 농업인·고객을 위한 투플러스NH종신보험은 사망 보장뿐만 아니라 주계약 보험료 전부를 돌려준다”며 “코로나19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현 상황에서도 재테크·효도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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