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전직원에 마스크·점포 곳곳 방역 소독
숙박업계, 대응전략팀 구성 여행국가·도시·경유지 확인도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18번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평택공장이 휴무에 들어간다.
광주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다.
금호타이어는 휴무기간 원부재료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각 공장의 주요지역에 대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공장 내 경비실, 교육장, 휴게실, 식당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측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전 사원에게 방진 마스크를 지급하고, 외부 화물차량 운전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가짜뉴스와 악성소문으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지역 대형마트와 숙박업계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우선 롯데마트는 대여용 유모차를 대여할 때마다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소독한 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점포 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 화장실 등을 방역하는 것은 물론,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장갑까지 지급했다.
이마트 역시 협력업체 직원 등을 포함해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토록 했고, 대형마트 특성상 고객 사용이 많은 카트 소독도 강화해 매일 3회 매장 내 전 카트에 대한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카트가 보관되어 있는 곳에는 소독 스프레이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카트를 소독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기존 비치돼 있는 손 소독제에 대한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 중이다.
또 전 직원 대상 예방수칙 교육을 진행하고, 각종 출입구와 고객만족센터,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포스터도 게시했다. 고객 대상 예방수칙 안내방송 역시 시간당 1회, 일 13회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숙박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신종 코로나 대응전략팀을 구성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일 특별 방역을 실시했고, 호텔 방문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프론트 데스크, 컨시어지, 식음료 업장, 피트니스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한 상태다.
여기에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제공함은 물론, 체크인을 할 때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최근 여행 국가·도시·경유지를 확인하는 절차도 추가했다.
호텔 출입구에는 열화상 감지카메라까지 설치해 운영하는 등 지역 경제계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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