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순 1984 LA 개인전 금메달
주현정 2008 베이징 단체 금
기보배 런던·리우에서 연속 금
최미선 2016 리우 단체전 금
안산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남수현 파리올림픽서 금맥 이어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순천시청에 입단한 남수현은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과 함께 29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대만을 6-2로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퀸티 로에펜, 가비 슬루서르, 라우라 판데르빈켈로 팀을 꾸린 네덜란드를 슛오프 끝에 5-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결승에서 만난 중국팀을 상대로 초반 2세트를 가져왔지만 동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슛오프를 펼쳤다. 그리고 남수현이 경기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는 등 한국은 슛오프 접전 끝에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하며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단체천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계속된 ‘금메달 신화’를 10연패로 이었다.
‘10연패 역사’에는 광주·전남 양궁 선수단의 큰 활약이 있었다.
한국 여자 양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곡성 출신 서향순은 위대한 업적의 ‘시작점’이 됐다.
서향순은 광주여고 3학년이던 당시 1984년 LA올림픽에서 17살이라는 나이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향순으로 시작된 금메달, 1988 서울올림픽에서 개인전 정상을 물려 받은 김수녕이 처음 도입된 단체전 우승의 문도 열었다.
이어 곡성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양궁 선수의 길을 걸은 주현정이 6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두암초 6학년 때 처음 활시위를 당겼던 주현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 6연패를 명중시켰다.
2012년 런던대회와 2016년 리우대회에서는 광주여대를 거쳐 광주시청에서 활약한 기보배가 ‘금빛 역사’를 잇는 주역이 됐다.
현재 모교 광주여대의 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7연패와 더불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석권했다.
4년 뒤 기보배는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또 한 번 통과하며, 2년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고 리우에서 광주여대 후배 최미선과 단체전 8연패를 합작했다.
최미선은 무안 일로초-전남체중·고-광주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광주은행텐텐양궁단에서 뛰고 있다.
코로나19로 2021년 개최된 2020도쿄 올림픽에서는 안산이 주인공이었다. 단체전 9연패를 이끈 안산은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초대 챔피언이 됐고,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에도 등극했다.
광주체중·고와 광주여대를 졸업하며 광주 신궁 계보를 이어온 안산은 올해 광주은행텐텐양궁단에 입단했다.
그간 광주·전남 궁사들이 보여준 빛나는 활약에는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뿐만 아니라 지역 양궁계 지도자들의 소통과 정보 교류도 큰 역할을 했다.
23년간 광주여대 양궁팀을 지도하고 지난해부터 광주은행텐텐양궁단을 지휘하고 있는 김성은 감독은 “경기를 보면서 대한민국 양궁의 대단함을 느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 선수들과 이번에 남수현이라는 좋은 선수가 출전해 활약한 건 우리 지역 양궁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양궁협회 박명국 회장은 “광주·전남지역 양궁 관계자들은 정보 교환을 많이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생활을 해온 양궁인들도 일선 지도자로 많이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남체고 양궁팀 감독을 지낸 박 회장은 금메달리스트 최미선의 은사기도 하다.
그는 “전남에서 남수현 선수가 최종적으로 선발되고, 올림픽 메달까지 획득해 정말 뿌듯하다”며 “광주·전남에서 앞으로도 훌륭한 양궁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중등부부터 우수 선수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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