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대 103.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하주차장과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자정부터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려 해남,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고흥, 보성, 여수, 완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화순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누적강수량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진도 의신 168.5㎜, 완도 보길도 156.5㎜, 해남 땅끝 129㎜, 고흥 도화 115.0㎜ 등이다.
특히 진도 의신에선 시간당 최대 103.5㎜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진도 레 99.5㎜, 고흥 도화 85.5㎜, 해남78.1㎜ 등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새벽사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해남 16건, 완도 11건, 진도 33건 등 전남지역에서 총 62건의 주택침수가 발생했다.
또 지하주차장과 도로 등 공공시설이 침수되는 피해도 8건이 보고됐다.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민 57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태다.
완도군 완도읍에선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빗물에 침수됐으며,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 수준으로 상향되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오후까지 전남동부에 시간당 30~50㎜, 전남서부에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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