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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선글라스, 선택 아닌 필수 - 박진우 보라안과병원 원장

by 광주일보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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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면서, 무더위와 함께 한 낮에는 강한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많다.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는 선글라스를 처음 발명한 곳은 중국이다. 1430년대 중국 판관들이 법정에서 표정을 가리고 위압감을 주기 위해 연기로 그을려 알을 어둡게 만드는 안경을 시작으로, 1930년대 후반 미 육군 항공대 소속 조종사들에게 시력보호 차원에서 안경을 지급하면서 대중화된 선글라스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심 중심가는 물론, 주택가에서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흔히 패션용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자외선에 의한 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파장 중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B(280~315nm)와 UV-A(315~400nm)다. UV-B는 각막에만 흡수되지만 눈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UV-A는 각막은 물론 수정체와 망막까지 침투한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UV-B는 99%, UV-A는 50% 이상 차단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파장이 각막·망막·수정체 등에 흡수되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세포를 손상해 광각막염, 백내장, 황변변성과 같은 안 질환을 유발한다. 자외선에 눈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해 눈에 통증이 오는 광각막염은 각막과 결막에 입는 화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마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과 같은 통증과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며, 심각한 고통이 느껴진다.

눈 안의 앞부분에 있는 수정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노안과 백내장은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 질환이다. 하지만 외부 활동이 활발한 젊은 사람들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잦고 자외선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노화를 앞당기고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혼탁하게 만들어 백내장 또한 앞당긴다.

3대 실명 원인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사라지지 않는 점이 보이고 심하게 진행된 경우 실명을 유발하지만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고 시력감퇴를 느끼지 못해 중증에 이르고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평소 자외선으로 인한 눈 노화와 질환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햇빛이 강렬한 여름철에만 자외선을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주 흐린 날씨를 제외하고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선글라스 선택 시 자외선 차단 코팅 유무와 UVA, UVB를 차단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선글라스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다. 렌즈 색상이 진할수록 눈부심이 감소하는 건 맞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시야가 어두워져 더 잘 보기 위해 동공이 확장돼 자외선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어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인 75~80% 농도의 렌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렌즈의 크기도 중요한데 렌즈는 되도록 크고 밀착된 것이 좋다.

선글라스의 평균 수명은 의외로 1~2년에 불과하다. 오래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2년에 한 번 정도는 선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좋으니 너무 비싼 제품보다 믿을 수 있는 자외선 차단 렌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자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우리가 잊지 않고 휴대전화를 챙기는 것처럼 집 밖을 나가기 전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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