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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건강] 편두통…평소 아무렇지 않던 소리가 괴롭거나, ‘빛 공포증’ 느껴질 땐 의심

by 광주일보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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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반복적 발생…신체활동에 따라 증상 악화될 때
반짝이는 빛·점·선이 보이는 등 전조증상 나타날 때
약물·비약물 치료 가능…무분별한 진통제 과용 피해야

/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이 반복적이고 길게는 며칠간 지속되며, 평소엔 아무렇지 않던 소리가 괴롭거나 빛에 대한 혐오감이 느껴지면 일단 편두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두통은 크게 일차 두통(원발두통)과 이차 두통으로 분류되는데, 편두통은 일차 두통에 포함된다. 일차 두통은 편두통을 비롯해 ▲긴장형 두통 ▲삼차자율신경두통 ▲기타원발두통으로 분류되고 MRI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차 두통은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 등 원인질환이 있는 두통으로, ▲발생 후 1분 내 최고조에 달하는 아주 심한 두통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두통 ▲50세 이후 처음 나타나는 두통 ▲국소 신경증상을 보이는 두통 ▲전신적인 증상을 가진 두통 ▲암 및 면역결핍을 가진 환자의 두통 등은 이차 두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이차 두통은 CT나 MRI 등 뇌영상 검사를 포함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편두통은 두통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서, 두통 진단 시에 가장 먼저 고려되는 질환이다.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 몇 가지 있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지속되고, 일상생활의 신체 활동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이다. 또 두통 외에 구역·구토 그리고 빛 공포증(photophobia), 소리 공포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편두통의 양상은 한쪽 머리가 아픈 일측성, 박동성(지끈거림)으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양측성이며, 지끈거리지 않고 지속적인 경우도 많다.

또 편두통이 발생하기 직전 또는 동시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있는데 반짝이는 빛·점·선이 보이거나 시야의 일부가 안 보이는 시각적인 증상과 감각 및 언어 증상이 있다. 전조증상은 보통 5분 이상 지속되고 60분 이내 사라진다.

이같이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한 교수는 “편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만 상당수는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하는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면서 “한 통계에 의하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국내 편두통 환자는 약 1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의료기관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편두통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 약물치료가 있으며, 약물치료는 급성기치료와 예방치료로 구분된다. 약물치료는 현재 국내에선 5종의 트립탄이 사용되고 있으며,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최근 개량된 형태의 트립탄이라 할 수 있는 라스미디탄이 출시되었고,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길항제인 지판트도 머지않아 급성기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예방치료는 편두통의 급성기치료 효과가 적거나, 급성기치료에 잘 반응하더라도 자주 발생할 때 시행하게 된다. 예로부터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억제제, 항경련제, 항우울약물 등이 있으며, 환자의 특성이나 증상·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처방된다. 2018년 이후에는 항CGRP 항체주사제가 출시되었는데, 예방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고 의료보험 급여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 교수는 “두통 발생 일수가 한 달에 15일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편두통의 예방치료에는 보톡스를 두피에 주사하는 요법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물 치료 외에 생활 습관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기상·식사·운동을 실행하는 게 중요하고, 카페인이나 강한 시각 자극 등 뇌의 과도한 활성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편두통 등 두통을 치료하는 목적은 두통 빈도, 두통 강도 및 지속시간을 줄이고, 두통으로 장해를 받는 시간을 짧게 해서 일상생활 삶의 질을 개선하며 무분별한 진통제의 과다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면서 “두통으로 인한 고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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