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55.6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6.6% 늘어
11.4억 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10억불 이상 흑자
석유제품 17% 늘고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감소
지난달 김과 미역, 쌀 등 전남 농림수산물의 수출액이 한달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주에서는 ‘AI’ 기반의 냉장고와 세탁기의 수출 호조로, 광주·전남은 무역수지 1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10억불 이상 흑자를 이어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5월 광주·전남 수출액은 55.6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52.1억달러)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전년 같은 달보다 1.2억달러 줄어든 14.3억달러, 전남은 4.7억 달러 증가한 41.3억달러를 해외에 팔았다.
특히 전남에서는 지난달 역대 최고 수출액(0.79억달러)을 기록한 김과 미역, 등 농림수산물이 한달만에 또다시 0.82억달러 수출액으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림수산물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푸드’의 선두주자 격인 김은 전년 같은 달보다 72.75% 늘어난 1490만달러를, 미역은 124만달러(26.3%↑), 톳은 173만달러(130.22%↑), 쌀은 1589만달러(1227.8%↑ )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 개선 효과가 두달째 이어졌다. 석유제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16.9%, 석유화학제품은 13.9% 증가율을 나타냈다.
선박도 버뮤다와 라이베이라로 수출액이 42.5% 늘어났다.
다만, 수출 3대 품목 중 하나인 철강판의 경우, 글로벌 시장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이유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가별 수출 상황은 호주를 제외한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는 ‘효자’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냉장고와 세탁기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는 미국과 호주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멕시코로의 수출이 부진한 것(-42.7%)이 전체 수출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의 경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비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 설명이다.
이차전지 수출도,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약세 등을 이유로 2개월 연속 60%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들썩였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AI’ 기반의 프리미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이 미국으로 불티나게 팔려갔다.
냉장고의 경우 전년 같은 달 보다 34% 증가한 1억달러, 세탁기는 무려 3311.1% 증가한 1169만달러, 에어컨도 725만달러(5.8%↑)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 전남이 17개 시도 가운데 6위, 광주가 10위로 전달과 비교해 변동은 없었다.
전남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12.7%, 광주는 -7.7%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수출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율은 7.1%로 전달보다 0.2%p 늘었고, 광주는 전달과 같은 2.5%였다.
광주·전남 수입액은 44.2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42.8억달러)에 견줘 3.4% 늘었다. 광주의 수입액은 작년 5월(6.9억달러)보다 12.5% 감소한 6.1억달러였고, 전남이 전년(35.8억달러) 보다 6.5% 늘어난 38.2억달러를 기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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