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출 증가로 인한 생산량 확보를 위해 김 양식장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김 양식장 신규 면허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부터 전남에만 축구장 2300개 규모의 신규 양식장(1658㏊)을 허가한 상태지만 세계적인 김 수요량 급증에 따른 공급량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조성이 절실하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수출 증가, 수온 상승에 따른 생산시기 단축 등으로 물김 생산량이 부족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마른김 생산량(1억 5000만 속)의 10%(1500만 속) 가량의 추가 생산을 위한 신규 양식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 전체 김 양식 면적(6만 2000㏊)의 10% 수준인 6000㏊의 신규 면허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로 4559㏊ 규모의 김 양식장 개발 허가를 요청했다.
가두리 양식장 외에 수심 35m 이상인 외해에서도 김 양식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건의했다. 지속가능한 고품질 김 생산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류 소통이 좋은 외해 김양식장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른김 대규모 거점 물류단지, 국립 김산업 진흥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의 남해지소 건립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김 양식장 신규 면허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광양)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강진~완도간) 예타 조기 통과 ▲여수~순천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방식 추진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정부 정책 반영을 건의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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