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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름 최초 금강장사 20회 등극
강릉단오대회서 정종진에 3-0승
“씨름은 멘탈…잡는 순간 느껴져”
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합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이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씨름 최초로 금강장사 20회 등극 기록을 이뤘다.
최정만은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단오대회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정만은 “20회 금강장사 등극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모든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속씨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단오대회에서 총 7회 장사등극을 하며 ‘단오 사나이’다운 힘을 보여준 그는 2022, 2023년 강릉단오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기록했다.
최정만은 “단오가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고 하더라. 이게 나한테 좀 맞지 않나 싶다. 항상 이때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최정만은 문윤식(경기광주시청)을 첫판에서 잡채기로 가볍게 꺾고, 두 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넘어뜨리며 2-0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최정만은 이준형(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상대로 첫판을 밀어치기로 여유롭게 마무리한 뒤, 두 번째 판에서 상대를 안다리로 넘어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대망의 결정전(5판 3선승)에서 최정만은 노련함을 앞세워 정종진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판과 두 번째 판을 모두 안다리 걸기로 승리한 그는, 세 번째 판에서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에 이은 잡채기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정종진을 쓰러뜨렸다.
최정만은 “씨름은 멘탈 싸움이다. 어깨만 맞대도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느껴진다”며 “정종진 장사를 상대로 이전에 몇 번 진 뒤에 연구를 많이 했다. 공격 패턴에 맞게 방어를 하고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역으로 들어갔다”고 결정전 당시를 설명했다.
최정만은 이번 대회로 금강장사 등극 20회를 달성했다.
그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주장으로서, 또 선배로서 내가 앞에서 잘 해줘야 뒤가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들더라.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해보자’라고 생각했고 그게 집중력을 더 많이 높였던 것 같다”며 “장사 30번 하는 게 목표다. 10번 남았다. 아직 만족 못 했다. 더 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초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떤 마음을 먹냐에 따라 사람이 바뀌는 것처럼 늘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부딪히면 되더라”고 덧붙였다.
금강장사 등극이 확정된 뒤 최정만은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과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최정만은 자신을 꽉 끌어안은 김기태 감독을 덧걸이로 쓰러뜨리는 유쾌한 장면을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원래 넘길 생각은 없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잘 안기시더라. 그래서 ‘어 이거 넘기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니까 감독님도 갑자기 나를 넘기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갈비뼈가 아프셨다고, 그래서 나를 넘기신 게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
이어 최정만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서포터즈분들이 시합마다 오셔서 항상 저희를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신다. 진짜 쉽지 않은 일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또 늘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각 기관 회장님들과 주변분들 덕분에 선수들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최정만은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단오대회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정만은 “20회 금강장사 등극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모든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속씨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단오대회에서 총 7회 장사등극을 하며 ‘단오 사나이’다운 힘을 보여준 그는 2022, 2023년 강릉단오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기록했다.
최정만은 “단오가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고 하더라. 이게 나한테 좀 맞지 않나 싶다. 항상 이때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최정만은 문윤식(경기광주시청)을 첫판에서 잡채기로 가볍게 꺾고, 두 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넘어뜨리며 2-0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최정만은 이준형(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상대로 첫판을 밀어치기로 여유롭게 마무리한 뒤, 두 번째 판에서 상대를 안다리로 넘어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대망의 결정전(5판 3선승)에서 최정만은 노련함을 앞세워 정종진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판과 두 번째 판을 모두 안다리 걸기로 승리한 그는, 세 번째 판에서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에 이은 잡채기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정종진을 쓰러뜨렸다.
최정만은 “씨름은 멘탈 싸움이다. 어깨만 맞대도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느껴진다”며 “정종진 장사를 상대로 이전에 몇 번 진 뒤에 연구를 많이 했다. 공격 패턴에 맞게 방어를 하고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역으로 들어갔다”고 결정전 당시를 설명했다.
최정만은 이번 대회로 금강장사 등극 20회를 달성했다.
그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주장으로서, 또 선배로서 내가 앞에서 잘 해줘야 뒤가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들더라.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해보자’라고 생각했고 그게 집중력을 더 많이 높였던 것 같다”며 “장사 30번 하는 게 목표다. 10번 남았다. 아직 만족 못 했다. 더 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초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떤 마음을 먹냐에 따라 사람이 바뀌는 것처럼 늘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부딪히면 되더라”고 덧붙였다.
금강장사 등극이 확정된 뒤 최정만은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과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최정만은 자신을 꽉 끌어안은 김기태 감독을 덧걸이로 쓰러뜨리는 유쾌한 장면을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원래 넘길 생각은 없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잘 안기시더라. 그래서 ‘어 이거 넘기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니까 감독님도 갑자기 나를 넘기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갈비뼈가 아프셨다고, 그래서 나를 넘기신 게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
이어 최정만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서포터즈분들이 시합마다 오셔서 항상 저희를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신다. 진짜 쉽지 않은 일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또 늘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각 기관 회장님들과 주변분들 덕분에 선수들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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