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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기자

광주여대 양궁 오예진 ‘3관왕’

by 광주일보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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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A 아시안컵 3차대회 한국 종합우승
“파리 못간 아쉬움 털어내 후련”
광은텐텐양궁단 최미선 금1·은1

광주여대 오예진(왼쪽부터)과 광주은행텐텐양궁단 김성은 감독, 최미선이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안컵 3차 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광주여대 오예진이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안컵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광주은행텐텐양궁단 최미선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들의 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중 7개를 휩쓴 한국 대표팀은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양궁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은 최미선과 접전을 펼친 끝에 6-4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예진과 최미선은 임해진(대전시체육회)과 팀을 이룬 단체전 결승에서는 일본을 5-1로 꺾으며 금메달을 합작했고, 혼성 단체전에서는 김하준(사상구청)과 함께 출전해 중국을 5-1로 제압했다. 임해진은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주징이를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예진은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켜 기쁘다”며 “오랜 기간 훈련을 함께해 온 김성은 감독님, 최미선 선배와 함께 출전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항상 미선 선배에게 경기 운영이나 컨디션 조절 등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4위를 하며 놓친 파리행 아쉬움을 털어내 후련하다. 올림픽 금메달은 활을 잡으며 세운 꿈이기 때문에 다시 처음이라는 자세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최미선 선배와 함께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날의 실패를 거울 삼아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는다”고도 말했다.

남자 대표팀 김하준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남자 단체전 팀을 이뤄 일본에 6-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압둘린을 상대로 6-2로 승리하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심수인·박정윤(이상 창원시청), 박예린(서울여고)은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234-232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심수인과 강동현(현대제철)이 인도를 상대로 157-155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은호(대전체고)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박예린이 은메달, 조유주(대구시양궁협회)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현(현대제철), 이은호(대전체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총 1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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