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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74세 김정숙씨
시니어 모델·가수로 활동 중…35년간 노래·공연 봉사활동도
웃음 나누는 건강한 마음·꾸준한 자기 관리가 젊음 유지 비결
2일 오전 화순 너릿재 옛길에서 가장 흥이 넘치던 인물, 1950년생으로 올해 74세인 김정숙씨였다.
김씨는 광주일보가 주최한 ‘제9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 대회’ 8㎞ 경기를 마친 후 건강한 모습을 뽐내며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시니어 모델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여성 최고령자 참가자다.
그는 “3년 전부터 시니어 모델을 하면서 화려한 인생 2막을 살게 됐다. 열심히 무대를 나가고 있다.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35년간 효령노인복지타운 소나무데이케어센터 등 광주 지역에 있는 주간보호센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봉사 활동으로 노래와 공연을 해왔다.
그가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는 ‘제비꽃 사랑’.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아름다운 의상을 골라 무대를 꾸며 나가는 것이 그의 행복이 된다.
김씨는 “몸이 아프던가 우울할 때 보호센터에 가서 어르신들을 재밌게 해드리다 보면 내가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나는 항상 웃기는 사람이고 싶었고, 함께 하는 사람이 웃지 않을 땐 반드시 미소를 짓게 해주고 싶었다. 어르신들이 내 노래와 춤을 통해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봉사를 하면서 거짓말같이 휠체어에서 안 일어나던 어르신이 일어나시고, 말씀을 안 하시던 분도 크게 웃으시는 걸 봤다. 같이 무대를 즐기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우리에게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웃음을 나누는 건강한 마음뿐만 아니라 꾸준한 자기관리 또한 그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그는 “운동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첨단지구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달리고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도 이렇게 오래 마라톤을 뛰어도 무릎이 하나도 안 아프다”며 “달리고 나면 몸이 상쾌해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마라톤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2003년 대마도 마라톤부터다. 시작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그의 모습을 보고 그의 쌍둥이 아들 류지만·지민씨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지만씨는 “어머니가 건강하니까 그게 가장 좋다. 부모님이랑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우연히 어머니를 따라왔다가 나도 덩달아 건강을 지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민씨는 최근 다리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씨는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다쳐서 같이 못 왔다. 다음에는 꼭 두 아들과 함께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건강을 나누고 싶다”고 전한 그는 “계속 나의 흥을 잃지 않으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함께 웃음을 나누는 건강한 마음뿐만 아니라 꾸준한 자기관리 또한 그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그는 “운동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첨단지구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달리고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도 이렇게 오래 마라톤을 뛰어도 무릎이 하나도 안 아프다”며 “달리고 나면 몸이 상쾌해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마라톤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2003년 대마도 마라톤부터다. 시작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그의 모습을 보고 그의 쌍둥이 아들 류지만·지민씨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지만씨는 “어머니가 건강하니까 그게 가장 좋다. 부모님이랑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우연히 어머니를 따라왔다가 나도 덩달아 건강을 지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민씨는 최근 다리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씨는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다쳐서 같이 못 왔다. 다음에는 꼭 두 아들과 함께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건강을 나누고 싶다”고 전한 그는 “계속 나의 흥을 잃지 않으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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