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명 즐긴 ‘스트릿컬처 페스타’…광주 대표 관광상품되다

세계 최고 수준 스트리트댄스 흥행몰이…관광연계 도심 활력
배틀라인업 힙합 ‘스파이더’ 우승…K-POP 댄스게임 등 풍성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 ‘배틀라인업 9 인 광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뒤 모자를 관객석으로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리트댄서들이 집결한 ‘광주 스트리트 컬처 페스타’에 1만 5000여명이 몰려들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9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4 광주 스트리트 컬처 페스타에 지난해보다 5000여명 늘어난 1만5000여명이 찾았다. 특히 방문객들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리트 댄스를 관람하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축제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배틀라인업9 1대 1 댄스배틀은 힙합 ‘스파이더’, 왁킹 ‘제민’, 팝핑 ‘엠티팝’, 락킹 ‘미스터스플릿’, 오픈스타일 ‘호안’ 등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댄스팀 퍼포먼스 배틀 일반부는 ‘포커스’, 청소년부는 ‘제트엔그로우’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는 광주 관광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는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인 ‘배틀라인업9’과 시민·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는 올해 축제 기간을 전년 3일에서 4일로 늘리는 한편 배틀라인업9 1대 1 댄스배틀 경연 종목에 ‘락킹’ 장르를 추가하고 5·18민주광장에서 댄스팀 퍼포먼스 배틀을 여는 등 축제 운영에도 다양한 변화도 줬다.

이 밖에도 이번 축제에선 바다, 베이비슬릭, 헨리 링크, 미스터 위글스 등 스타급 심사위원의 독보적인 쇼케이스와 코스믹 디플로, 아티스트릿, 마화연, 엠비셔스 등 유명 댄스팀이 다채로운 스트리트 댄스 특별공연을 선보여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축제장 곳곳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인생네컷’과 신나는 케이팝(K-POP) 댄스게임, ‘맛있는 푸드트럭’, ‘사고 싶은 플리마켓’ 등 다양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 배치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스트릿컬처 페스타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들도 올 축제 흥행을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광주시는 케이팝(K-POP) 스타의거리에서 전일빌딩245를 잇는 미션투어와 축제장 인근 관광지를 여행하는 ‘우리들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 아트패스 여행 바우처 제공, 홍보부스 스탬프 투어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댄서들과 관람객의 열기로 광주가 뜨겁게 달아올랐고, 스트릿컬처 페스타와 관광을 연계한 덕분에 광주 곳곳에 활력이 넘쳐났다”면서 “광주가 스트리트 댄스의 중심지가 되고 ‘스트릿컬처 페스타’가 광주의 여름 대표축제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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