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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와~ KIA, 팀 타율·홈런·타점 리그 1위… 악! 실책 1위

by 광주일보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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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투수 활약 속 투·타 밸런스
올 시즌 36경기 팀 타율 0.299
42홈런·207타점 ‘화력’ 속
‘실책 줄이기’ 1위 수성 관건

뜨거운 화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공격에 무게를 둔 전력 구성 탓에 실책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집중력 있는 수비가 KIA 1위 수성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실책 1위 KIA 타이거즈 그래도 믿는다.

KIA는 올 시즌 투·타의 밸런스로 1위 질주를 하고 있다. 제임스 네일, 윌 크로우 새 외국인 투수들이 앞선 2년간 계속된 ‘외인 투수’ 고민을 해결해 줬고, 마무리 정해영이 버티고 있는 필승조도 든든하다.

여기에 뜨거운 화력도 눈에 띈다.

KIA는 9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6경기에서 0.299의 타율을 찍으면서 팀 타율 1위에 랭크됐다. 42홈런, 207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KIA의 이름이 있다. 득점권 타율(0.316), 대타타율(0.386), OPS(0.834), 하위타선OPS(0.840), 2루타(72개), 장타율(0.459), 출루율(0.375) 1위 자리도 KIA의 차지다.

주포인 나성범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고도 만들어낸 놀라운 화력이다.

하지만 또 하나 KIA 야수들이 만든 1위 기록이 있다. 바로 실책 1위다.

KIA는 36경기에서 42개의 실책을 쏟아내면서 2위 SSG(36개)에 앞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02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4시간 32분의 연장 혈투가 펼쳐졌던 8일 삼성전에서도 실책이 뼈아팠다.

KIA 양현종과 삼성 원태인이 맞붙었던 이날 팽팽한 흐름이 깨진 순간에 실책이 있었다.

0-0으로 맞선 6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1사에서 김지찬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어 류지혁의 땅볼이 나오면서 2사 3루가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1루수 이우성 맞고 공이 흘렀다. 이우성이 급히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양현종의 글러브를 벗어났다. 실책이 나온 사이 김지찬은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면서 ‘0의 균형’을 깼다.

7회에는 장현석이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0-2. KIA는 8회초 터진 최형우의 솔로포로 추격을 한 뒤 9회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이후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4-2 역전승은 거뒀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실책이 됐다 .

실책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지만 ‘공격’에 방점을 둔 KIA의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올 시즌 KIA의 주요 전술 중에 하나가 이우성의 1루 배치다. KIA는 공격 극대화를 위해 외야수 이우성에게 1루까지 맡겼다. 1루 경험이 많은 황대인이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고민을 덜어주는 것 같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우성의 1루 비중은 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서건창이 1루에 투입되기도 하는 등 KIA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1루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우성의 올 시즌 실책은 3개. 하지만 이제 막 1루수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1루에서 나오는 송구 실책도 많다. 전문 1루수가 아닌 만큼 아직은 완벽하게 모든 송구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내야에 전체적으로 실책이 늘었다.

나성범의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외야도 구상했던 완벽한 수비틀이 갖춰진 것은 아니다. ‘최고참’ 최형우가 나성범의 복귀에 맞춰 좌익수로 나서기도 하는 등 KIA의 수비는 공격에 비하면 부족하다.

공격으로 수비를 만회하고 있는 시즌 초반, 기대와 우려는 공존한다. 적응의 시간이 지난 뒤 시즌 마지막에는 평균에 수렴할 것이라는 기대, 실수로 인한 패배가 쌓일 경우 마운드의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라는 우려.

일단 KIA는 화력으로 수비 약점을 지우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타격 사이클도 있는 만큼 세밀한 수비가 KIA 1위 수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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