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비 절약을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왔던 김지민(여·20)씨는 최근 K-패스카드를 신청했다. 김 씨는 “알뜰교통카드로 매월1만5000원 정도를 환급받았지만, 적립 방식이 번거로웠다”며 “더 간편해진 교통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벌써 회원전환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알뜰교통카드를 폐지하고, 새로운 교통비 지원정책으로 ‘K-패스’ 시행을 시작했다. 기존 정책보다 간편하고 다양한 혜택에 전일 기준 120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대상부터 신청방법, 기후동행카드 비교, 카드사별 혜택 비교까지… K-패스카드의 모든 것을 2편에 나눠 소개한다.
◇혜택은 늘리고, 번거로움은 줄이고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액 일부(일반 20%, 만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번거로움’이었다. 이동거리에 따라 적립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중교통 탑승시 출발과 도착을 매번 앱으로 기록해야 했기 때문이다. K-패스카드는 이동거리가 아닌 일정합 적립률을 자동으로 적용해 이같은 불편함을 해결했다.
K-패스에 참여하는 지자체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대구·부산·울산·경남·광주·제주 전역, 전남 10개(광양·나주·담양·목포·무안·순천·신안·여수·장성·해남), 전북 6개(군산·남원·완주·익산·전주·정읍), 강원 10개(강릉·동해·삼척·양양·영월·원주·춘천·태백·홍천·횡성), 경북 10개(경산·경주·구미·김천·상주·안동·영주·영천·칠곡·포항)이다.
K-패스카드는 기후교통카드와 비교했을 때 적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버스·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지만, K-패스는 전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광역 버스와 GTX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재 전국 17개 189개 지자체가 K-패스카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정기권(월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000원만 더 내면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광역버스 및 신분당선을 이용하거나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하면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K-패스는 일정 금액 이하까진 기후동행카드보다 할인 폭이 크다.
간단히 비교해서 매월 교통비가 7만5000원 이하라면 K-패스, 8만5000원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7만5000~8만5000원 사이 구간이라면 대중교통 사용량과 따릉이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
K-패스카드 적립 수단은 전국 모든 대중교통(버스·지하철·신분당선·광역버스·GTX)이다. 단 시외·고속버스, KTX, SRT 등 별도로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포함되지 않는다.
◇K-패스카드 신청방법은?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추가 카드 발급 없이 그대로 K-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단 6월 말까지 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회원 전환을 해야 한다.
K-패스 시행 전에 전환한 이용자는 시행 즉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행 이후에 전환 신청한 경우에는 전환 처리가 먼저 완료돼야 혜택이 적용된다. 전환 기간이 종료되면 K-패스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별도로 거쳐야 하니 미리 신청해야 한다.
신규 이용자라면 우선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회원가입할 수 있다.
KB국민, 농협, BC(BC바로·광주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 10개 카드사에서 원하는 카드를 비교한 후 발급하면 된다.
카드사별 할인율 및 부가혜택 등은 다음편에서 소개.
/글·사진=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정오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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