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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가정의 달 외식부담 가중

by 광주일보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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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밥·비빔밥·김치찌개 등 평균 가격 1년 전보다 9% 넘게 올라
저가 커피 브랜드 200~500원 인상…맥도날드 피자헛도 인상 예고
가공식품에 설탕 등 필수 조미료도 두자릿수↑…고물가 고통 심화

/클립아트코리아

먹거리 가격이 줄인상되면서 가계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특히 가정의 달 특성상 외식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최근 가공식품은 물론 조미료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데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고물가를 핑계로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과 비빔밥, 김치찌개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광주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9% 넘게 올랐다.

광주에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 인상이 가장 많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한 줄에 무려 9.15% 오른 3340원이다.

짜장면은 7.9% 오른 6800원, 비빔밥은 9900원으로 6.4% 올랐다.

이달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도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000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재료비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편의점 등 4개 유통 채널 500여개 점포 판매가를 집계한 생필품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가공·신선식품을 포함한 먹거리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우선 필수 조미료 가격이 급등했다.

백설 자일로스 설탕(1㎏)은 지난해보다 29.7% 비싸졌다. 큐원 하얀설탕(1㎏·26.4%↑), 백설 하얀설탕(1㎏·14.3%↑)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청정원 미원 맛소금(500g), 해표 꽃소금(1㎏), 백설 구운소금(500g) 등 소금류도 19∼25%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해표 순창궁 양념쌈장(500g·17.2%↑), 해찬들 재래식 된장(1㎏·16.2%↑)과 같은 장류를 살 때도 부담이 커졌다.

가공식품의 경우 주부9단 슬라이스햄(100g·18.2%↑), 동원 싱싱맛살 실속(500g·16.5%↑), 더 건강한 그릴후랑크(600g·6.2%↑), 농심 신라면 큰사발면(114g·5.1%↑),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더드(150g·7.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 경제 전문가는 “가계 수입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외식비를 필두로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과일, 채소 가격도 잡히지 않아, 시민들이 체감하는 고물가 상황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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