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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첫 연장전’ 행운의 승리…대타 한준수, 안타에 결승득점까지

by 광주일보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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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NC와 시즌 첫 대결서 4-3 끝내기 승
양현종 6이닝 2실점 105구 시즌 최다 투구

KIA 한준수가 19일 NC와의 시즌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뒤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시즌 첫 연장 승부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끝내기 승을 거뒀다.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포수 김형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세이프가 됐다. 이어 공을 잡은 2루수 박민우가 스타트를 끊은 주자 최원준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한 사이 3루에 있던 한준수가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가 끝이 났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양현종이 2회 선취점을 내줬다.

권희동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박건우의 우익수 플라이 때 권희동이 3루로 이동했다. 김형준의 땅볼 타구가 3루 방향으로 느리게 흘러갔고, 3루 내야 안타가 기록됐다.

그 사이 3루주자 권희동이 홈에 들어오면서 0-1이 됐다.

선취점은 내줬지만 KIA가 ‘한방’으로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가 카스타노와 첫 대결에 나섰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소크라테스가 헛스윙을 했다. 이어 다시 볼이 들어오면서 2볼 2스트라이크, 5구째 커터에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반응했다.

공은 우중간을 담장을 넘어가면서 역전 투런포가 됐다.

하지만 3회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2사에서 손아섭을 마주한 양현종이 4구째 슬라이더를 난타당하면서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2-2로 맞선 6회초, 양현종이 1사 1·2루 위기를 넘고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날 양현종은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올 시즌 최다투구수와 함께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KIA가 상대의 실수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1사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로 향했다. 이어 이우성의 땅볼 때 3루로 내달린 김도영이 상대의 포구 실책이 나온 사이 홈에 들어왔다.

하지만 2위 NC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오영수가 양현종에 이어 나온 전상현의 초구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3-3이 됐다.

7·8회 상대 불펜에 막혔던 KIA가 9회말 끝내기 기회를 맞았다. KIA가 1사 1·2루에서 대타 고종욱을 투입했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로 돌입했다. KIA의 올 시즌 첫 연장전.

정해영이 10회 마운드에 올라 1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형준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5-4-3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 전개된 10회말 공격. 대타 한준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도 중전안타로 흐름을 살렸다. 그리고 박찬호의 보내기 번트가 나왔다. 공을 잡은 포수 김형준이 1루로 송구한 게 뒤로 빠지면서 세이프가 됐다. 이때 KIA의 주자들이 움직였고, 흐른 공을 잡은 박민우가 2루로 공을 뿌렸다.

3루로 귀루하던 한준수가 2루 송구 장면을 보고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준수는 “찬호 형이 번트를 댔고 3루에서 멈췄는데 볼이 빠졌다. 뛰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원준이 형이 많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상대가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래서 뛰었다”고 끝내기 득점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 상대 선발의 공이 워낙 좋아서 쉽지 않았는데 초반에 소크라테스의 투런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잇었다. 연장 10회말 대타 한준수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줬고, 최원준과 박찬호도 제 몫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한준수가 빈 틈을 잘 노려 결승 득점까지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적(4월 19일·연장 10회)

N C 011 000 100 0 - 3

KIA 020 001 000 1 - 4

▲승리투수 = 정해영(1승 1패 8세이브)

▲패전투수 = 이용찬(2승 1패 4세이브)

▲홈런 = 손아섭 1호(3회1점) 오영수 1호(7회1점·이상 NC) 소크라테스 2호(2회2점·KIA)

▲결승타 = 없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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