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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우성 3점포’ KIA, NC 상대 위닝시리즈…3경기 차 1위

by 광주일보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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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7이닝 1실점 호투 4승 성공

이우성 “홈런 친 경기 첫 승리 기뻐”

KIA 네일이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 차로 밀어냈다.

KIA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9-2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위 NC와는 3경기 차,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SSG 랜더스와의 3.5경기 차가 됐다.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경기를 이끌었고, 상대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를 상대로 3점포를 날리면서 승리를 불렀다.

1회초 시작은 좋지 못했다.

네일이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도루도 허용했다.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손아섭의 땅볼 때 야수 선택이 나왔고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네일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위기는 있었다. 1사에서 김주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민우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권희동과의 승부에서는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과의 승부에서 공을 잡은 이우성이 홈에 송구하면서 2사 만루. 네일은 데이비슨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큰 위기 없이 네일의 이닝이 흘러갔고, 84구로 7회까지 마무리했다. 네일의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이날 네일은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가장 많이 던졌다. 31개의 스위퍼(133~139㎞)를 던진 네일은 30개의 투심으로도 승부했다. 투심 최고 스피드는 152㎞, 평균 148㎞. 네일은 커터(11개·141~144㎞), 직구(6개·146~151㎞), 체인지업(142~145㎞)도 구사했다.

타석에서는 이우성이 주인공이 됐다. 1-1로 맞선 5회 KIA가 추가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우전 안타 뒤 김태군의 타구를 잡은 투수 하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최원준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KIA가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호의 삼진 뒤 김도영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3-1,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우성이 하트의 초구 130㎞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6-1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을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IA는 최원준의 선두타자 안타가 나온 7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9점을 만들었다.

이후 KIA는 김사윤과 김현수로 남은 이닝을 처리하면서 9-2 승리를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묶으면서 외국인 투수에게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리와 함께 불펜진에 여유도 줬다. 타선에서는 5회말 무사 1·2루에서 나온 최원준의 장타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우성의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시었다. 투타에서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네일은 “NC 타자들이 좋고, 내 볼을 많이 커트해서 초반에는 어려운 승부가 됐다. 초그 카운트를 빠르게 잡고 들어가는 게 주효했다. 따볼 타구도 많이 나왔고, 수비 도움으로 이닝을 길게 가져갔다. 타선에서도 빅이닝을 만들어주면서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만루 만든 이닝에서는 투구 리듬이 맞이 않았는데, 실점을 최소화하자는 생각이었다. 포수 사인대로 잘 던져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우성은 “팀이 이기니까 재미있다. 중요한 상황일 때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 내가 홈런쳤을 때마다 팀이 졌다. 내가 홈런쳤을 때도 이기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첫 타석에서 빠른 직구에 삼진을 먹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볼이었고, 직구를 노렸는데도 상대 직구가 너무 좋아서 방망이가 부러져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라커룸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박)찬호가 경험이 더 많으니까 옆에서 이야기를 해줬다. 그걸 인지하고 들어갔다. 또 앞에 후배들이 출루해주면서 편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올해는 내가 홈런 칠 때 많이 이길 것 같다. 잘 풀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21일 김건국을 선발로 내세워 스윕에 도전한다. NC 선발은 김시훈이다.

◇광주전적(20일)

N C 100 000 001 - 2

KIA 001 050 30X - 9

▲승리투수 = 네일(4승)

▲패전투수 = 하트(2승 1패)

▲홈런 = 이우성 4호(5회3점·KIA)

▲결승타 = 최원준(5회 무사 1,2루서 우익수 2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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