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득점에도 ‘진땀 승부’…한화전 11-9, 5연승

by 광주일보 2024. 4. 14.
728x90
반응형

고종욱 3점포 포함 장단 15안타 ‘맹타’
실책·계투진 난조로 7회 7실점 ‘흔들’

KIA 최지민이 13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2점 차에서 등판해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막판 위기를 넘고 5연승을 찍었다.

KIA가 13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9 승리를 거두고, 5연승에 성공했다.

예상과 다른 흐름이 이어진 경기였다.

1회초 한화 마운드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KIA 톱타자 서건창을 2구째 2루 플라이로 처리한 한화 선발 김민우가 최원준과의 승부에서 볼 2개를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한승주가 급히 투입됐고,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포수 파울프라이로 아웃됐고, 최형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에는 1사에서 이우성의 우전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 KIA 공격이 움직였다.

1사에서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1·3루가 됐다. 최원준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끊기는 것 같았지만 김도영이 중견수 키 넘는 타구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3루까지 내달렸다.

최형우가 2루타로 바통을 이어받았고, 소크라테스, 이우성까지 안타행진을 이었다. 고종욱은 아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등 KIA가 3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4회에도 KIA는 바쁘게 움직였다. 서건창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한화를 흔들었다.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7-0이 됐다. 김도영은 도루로 2루로 간 뒤 소크라테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왔다.

한화 선발의 예상치 못한 부상 강판 속 8-0까지 점수가 벌어지면서 KIA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KIA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해야 했다.

선발 양현종이 5회 1사에서 이도윤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진영의 적시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페라자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8-2.

6회 KIA가 1점을 더하면서 9-2. 선발 양현종이 6이닝(102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뒤 7회 불펜이 가동됐다.

7회초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로 11-2가 됐고 9점 차에서 김사윤이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김사윤이 이도윤을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유로결을 상대로 6-4-3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어 이진영과의 승부에서 5구째 파울 플라이를 우익수 소크라테스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김사윤은 이진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페라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 노시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1-4가 됐다. KIA가 투수를 윤중현으로 교체했지만 김태연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 뒤 최인호의 스리런까지 나오면서 1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KIA가 ‘필승조’ 장현식을 투입해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장현식이 첫 상대 이도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8.1이닝 동안 자책점을 남기지 않은 곽도규가 투입됐다. 하지만 곽도규가 이진영에게 중전안타,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안치홍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전상현이 등판했다.

노시환을 마주한 전상현이 2루 플라이로 원 아웃을 만든 뒤 김태연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로 송구된 공이 이어 1루까지 도달하면서 극적인 병살타가 만들어졌다.

11-9에서 시작된 9회말, 전상현이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다시 불펜이 움직였다.

최지민이 등판해 앞선 타석에서 스리런을 날린 최인호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선행주자를 처리했다. 최지민은 이도윤을 4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대타 문현빈은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숨 막혔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이 4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장단 15안타를 쏟아낸 KIA는 올 시즌 7번째이자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7회 홍종표의 득점을 끝으로 선발 전원 안타·득점 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1호, 통산 88호이자 KIA의 10번째 기록이다.

KIA는 14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한화 선발은 리카르도 산체스다.

◇대전전적(4월 13일)

KIA 006 201 200 - 11

한화 000 020 700 - 9

▲승리투수 = 양현종(1승 1패) ▲세이브투수 = 최지민(1패 2세이브) ▲홀드투수 = 장현식(4홀드) 전상현(2승 1패 5홀드)

▲패전투수 = 한승주(1패)

▲홈런 = 고종욱 1호(3회3점·KIA) 최인호 1호(7회3점·한화)

▲결승타 = 김도영(3회 2사 3루서 중견수 3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맏형’ 최형우·‘막내’ 김도영, 나란히 홈런포…KIA 4연승 질주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KIA가 12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차전을 8-4 승리로 장식했다. ‘최고참’ 최형우와 야

kwangju.co.kr

 

 

광주FC, 전북현대 시즌 첫승 ‘제물’…5연패 늪

광주FC가 전북현대의 시즌 첫승 제물이 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에서 1-2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 포항전부터 시작된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