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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빈자리 선발 라인업 기회
수비 도중 3경기 만에 부상 이탈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이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박민은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격수 자리에서 기회를 얻었다. 7일 삼성전에 이어 9·10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박민의 어필 무대는 부상으로 일찍 끝이 났다.
3루 파울플라이를 잡기 위해 공을 쫓던 박민은 관중석에 몸을 부딪쳤고,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 손상 부상을 입었다.
큰 충돌이 있었던 만큼 박민의 부상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은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2~3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
재활·치료를 위해 11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박민은 “어제는 목발 짚고 다녔는데 발 디딜 정도로 괜찮아졌다”며 몸상태를 전했다.
열정이 넘쳤던 부상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크다.
박민은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싶어서 무리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 공에 너무 집착했다. 앞선 경기에서 실수도 있어서 더 뭐라도 하려고 했다. 기회라는 생각도 있었다. 남들도 다 기회라고 하고, 오래갈 기회는 아니지만 해보자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팀이 잘해야 되고, 우승도 해야 한다. 스타팅으로 나가고 있었으니까 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이 컸다. 안 다치는 게 더 폐가 안 됐을 것 같은데 다쳐서 폐가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다음부터는 주변을 살피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해서 마음이 좋지 못한 박민, 특히 서건창 선배에게 미안함이 크다. 서건창은 지난 휴식일에 내야수들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의기투합해 새로운 마음으로 해보자고 준비한 자리였다.
후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던 서건창은 10일 경기가 끝난 뒤 박민을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었다.
박민은 “건창 선배님이 저를 생각해서 회식도 마련해주셨는데 바로 다쳐버리니까 죄송하기도 하고, 안타 쳐주셔서 팀이 이기게 돼서 정말 감사했다”며 “건창 선배님 인터뷰 봤는데 죄송하고 경기 중인데 걱정 끼쳐서 죄송했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만큼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이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박민은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격수 자리에서 기회를 얻었다. 7일 삼성전에 이어 9·10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박민의 어필 무대는 부상으로 일찍 끝이 났다.
3루 파울플라이를 잡기 위해 공을 쫓던 박민은 관중석에 몸을 부딪쳤고,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 손상 부상을 입었다.
큰 충돌이 있었던 만큼 박민의 부상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은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2~3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
재활·치료를 위해 11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박민은 “어제는 목발 짚고 다녔는데 발 디딜 정도로 괜찮아졌다”며 몸상태를 전했다.
열정이 넘쳤던 부상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크다.
박민은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싶어서 무리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 공에 너무 집착했다. 앞선 경기에서 실수도 있어서 더 뭐라도 하려고 했다. 기회라는 생각도 있었다. 남들도 다 기회라고 하고, 오래갈 기회는 아니지만 해보자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팀이 잘해야 되고, 우승도 해야 한다. 스타팅으로 나가고 있었으니까 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이 컸다. 안 다치는 게 더 폐가 안 됐을 것 같은데 다쳐서 폐가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다음부터는 주변을 살피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해서 마음이 좋지 못한 박민, 특히 서건창 선배에게 미안함이 크다. 서건창은 지난 휴식일에 내야수들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의기투합해 새로운 마음으로 해보자고 준비한 자리였다.
후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던 서건창은 10일 경기가 끝난 뒤 박민을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었다.
박민은 “건창 선배님이 저를 생각해서 회식도 마련해주셨는데 바로 다쳐버리니까 죄송하기도 하고, 안타 쳐주셔서 팀이 이기게 돼서 정말 감사했다”며 “건창 선배님 인터뷰 봤는데 죄송하고 경기 중인데 걱정 끼쳐서 죄송했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만큼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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