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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나도 투자해야 하나”…비트코인·금값 천장 뚫렸다

by 광주일보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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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가격 한 돈에 43만원·비트코인 개당 9935만원 동반 상승
투자 대기 자본인 요구불예금·투자자예탁금 2개월째 지속 증가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역민들의 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은 끝을 모르고 오르는 물가로 가계살림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금과 비트코인을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보고,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가격은 지난 9일 기준 순금 1돈(3.75g) 당 43만 3000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 2월 29일(1돈·37만 5000원) 대비 15.5% 올랐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지난 2022년 발발해 지속되고 있는 러-우 전쟁 등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안 및 올 하반기 중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한 금값 상승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국채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하반기 중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하락하는 채권 금리에 따른 국채 이자보다 금 투자를 선호하게 돼 덩달아 금값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 역시 재물살을 탔다.

10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950만원으로 전일 종가(9935만원) 보다 0.1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개당 1억원을 돌파한 뒤 소폭 오르내리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ETF 승인에 따른 자금 순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달러(약 1억 800만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과 5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각각 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비트코인 가격 상승 호재가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금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기 자본’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과 투자자예탁금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은 647조 8882억원으로 전월 동기(614조 2656억원)에 견줘 33조 6226억원(5.47%) 증가했고, 두달 전보다는 57조원 이상 불어났다.

요구불예금은 입금과 인출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투자 대기 자본’으로도 불린다. 정기예금보다 비교적 금리가 낮지만 수시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돈을 임시로 보관하는 용도로 투자자들이 자주 이용한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7월께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앞다퉈 올려 580조원 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비슷한 선에서 오르내리다가 지난 2월 600조원 선을 돌파했고, 2개월째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금 등 대체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요구불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급등한 시점과 비트코인, 금 가격의 상승 시점이 어느정도 비슷하다”며 “경기침체로 팍팍한 살림에 적절한 투자처로 코인 또는 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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