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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서울의 클래식 라이브 공연 ‘스크린’으로 광주서 감상하다

by 광주일보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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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극장3서 4월 5~27일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 축제’
광주시향, 서울시향 등 출연... 세계 초연곡 ‘하윌라’도
“물리적 제약 넘어 생생한 감동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광주시립교향악단이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ACC 제공>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클래식 라이브 공연을 광주에서 실시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ACC)은 ‘2024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 축제 The Wave’를 스크린 중계할 예정이다. 4월 5일~27일 매주 금(오후 7시 30분), 토(오후 5시) 문화정보원 B3 극장3에서 진행.

이번 상영회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6회 ‘교향악 축제’ 공연 실황을 매주 금~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생중계할 예정이다. 축제 주제는 ‘The Wave’로, 아름다운 클래식 물결이 조화와 파동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광주시향을 비롯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전시향, 서울시향 등 총 23개 국공립과 민간 오케스트라가 참여할 예정이다.

첫 중계는 4월 5일 오후 7시 30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아드리앙 페뤼숑)’ 공연. 인상파 작곡가로 알려진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 M.65’,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83’, 발레 버전의 ‘어미 거위 M.62’를 들을 수 있다. 이어 같은 인상파 드뷔시 곡 ‘바다 L.109’도 울려 퍼진다.

6일(오후 5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지휘 최수열)’ 공연은 로베르토 디아즈의 비올라,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정규빈의 피아노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펜데레츠키 ‘비올라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8번 F장조 Op.93’이 레퍼토리에 있다.

12일 예정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다비트 라일란트)’도 클래식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진행한 ‘교향악축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임형섭이 창작한 ‘하윌라(Havilah)’를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곡의 모티브가 된 ‘하윌라’는 순금과 호마노가 많아 풍족하고 이스마엘의 자손들이 널리 퍼져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 성경 속 ‘모래 땅’을 의미한다.

장 프랑세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더 그레이트” D.944’도 관객들을 만난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한 클라리네티스트가 협연할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이 들려주는 하모니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이들은 26일 오후 7시 30분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곡들을 들려주며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장조 Op.102’와 ‘교향곡 제13번 b플랫 단조 “바비 야르” Op.113’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여자경이 지휘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13일 5시)은 블로흐셀로모 ‘히브리 랩소디 B.39’,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K015’을 준비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19일 7시 30분)은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Sz.112’, 브람스 ‘교향곡 제3번 F장조 Op.90’, 심포니 송(20일 5시)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Op.58’,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을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27일 5시)는 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Op.5’,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Op.77’,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강현 전당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하는 데 물리적 제약이 있었지만, 생생한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데 이번 ‘교향악 축제’의 매력이 있다”며 “‘The Wave’라는 주제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물결이 조화로운 파동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 관람. ACC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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