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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병원장의 호소 “환자들 최후의 보루…필수진료 유지를”

by 광주일보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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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 줄사표…의-정 갈등 골 깊어져
정신 전남대병원장 “응급실·중환자실 등 차질없이 해주길”

전남대 병원장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서자 호소문을 내고 필수진료 유지를 간곡히 당부하고 나섰다.

병원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최악의 진료공백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8일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는 135명(전남대 92명, 조선대43명)에 달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 총원을 생각하면 각 32.5%, 26.7%의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29일 오후까지 사직서를 제출받기로 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 사직서 제출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직서 제출과 함께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52시간 근무 준법 투쟁을 실시해 조만간 의료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료공백이 가시화하자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소속 교수들에게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 정 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호소문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정 원장은 “비상 진료 상황에서 갈수록 누적되는 피로도 증가와 의대 비대위의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 범위에 대해 (축소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에게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료를) 유지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할 계획이 있으면, 미리 진료 부문(진료처)과와 협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상황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의 강경 투쟁 천명으로 한층 경색되고 있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임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사에게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의 강경투쟁 배경에는 총선 이후 의료계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을 막을 수 있는 동력이 소진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지역 상급병원 의대교수들과 전공의들도 총선을 치르는 4월 10일 전에 의정 갈등이 해결됐으면 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29일까지 사직서 제출에 동참해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갈등이 깊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한 신생아의 부모는 인터넷 카페에 “아이가 태어나서 뇌실 내출혈로 니큐(신생아 중환자실) 있다가 퇴원하는데, 최근 갑자기 머리둘레가 1~2cm 커지고 수두증 증상이 있다고 해 신경외과 진료 필요하다고 진단 받았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소아과 초진을 예약했는데 신경외과는 파업으로 초진이 힘들다고 한다. 급하면 응급실로 가라고 해 난감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소아과 진료를 받을 때 신경외과의 협진이 예정돼 있지만,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초조하고 심란하다”고 토로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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