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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동결에 적자 부담 커진다

by 광주일보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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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지난 12월 이후 3개월 만에 15% 이상 상승해 지출 비용 증가
흑자 전환에도 이자만 4.4조…재무위기 해소 위해 전기요금 인상 필수

/클립아트코리아

2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한전은 올해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바라보고 있지만, 전기요금은 동결된 반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동결 결정은 잇따른 고물가, 경기침체 상황에서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으로, 한전의 재무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연료비 조정단가를 1㎾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이뤄지는데, 연료비조정요금을 구성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국제 에너지 원자재 및 연료비 상황에 따라 매 분기마다 1㎾h 당 ±5원까지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된다.

한전이 43조원을 웃도는 누적적자와 20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키로 한 것은 고물가 상황에 지친 민심을 의식해 요금 인상을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러-우 전쟁 발발로 인해 국제 유가 및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과 견줘 약 86%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한전이 전쟁 발발 이후 점차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국제 유가 및 지난해 상반기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연속 영업실적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적자폭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전의 막대한 적자 및 부채 규모에 따른 지난해 이자 비용만 4조4517억원에 달하고 있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더 신속한 적자 해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전은 오는 2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결정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적자폭 감소 및 흑자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던 국제 유가가 지난 12월 이후 불과 3개월만에 15%이상 뛰었고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지출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평균 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6.75달러, 두바이유는 배럴당 85.5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95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타기 직전인 지난 12월 2주차 브렌트유(75.34달러), 두바이유(75.01달러), WTI(70.48달러) 대비 유종 별로 배럴당 약 10달러(평균 15.13%) 이상 치솟았다.

최근 경제계가 예측하고 있는 미국의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예상은 희망적이긴 하지만, 이로 인한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불명확한 데다 국제 금리 변동으로 인한 환율 상승 요인 등의 문제도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하로 인한 효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 및 적자폭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오는 하반기에는 요금 인상 등에 적극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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