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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제2의 박찬호’ 꿈꾸는 박정우, KIA 외야 ‘호시탐탐’

by 광주일보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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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퓨처스리그 도루왕…빠른 발·강한 어깨 공수 활용가치 높아
박찬호 특별과외 받으며 자신감 업…시범경기서 눈도장 “준비는 끝났다”

‘박찬호 바라기’ 박정우<사진>가 외야의 ‘비밀 병기’로 기회를 노린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두터워진 선수층을 앞세워 뜨거운 가을을 기대하고 있다. 곳곳에서 자리싸움이 벌어지면서 알아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외야도 역시 격전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박정우가 조용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박정우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했다. 교체 멤버로 나서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5타석에 나와 2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볼넷도 하나 골라냈다. 도루와 타점도 만들었다.

파워가 강점으로 꼽히는 KIA 타선에서 박정우는 스피드와 맞춤형 공격으로 어필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중 하나는 ‘뛰는 야구’다. 베이스가 확대되면서 주루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여기에 KIA의 선 굵은 타선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세밀함도 필요하다.

박정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2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도루왕’에 올랐다.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어깨 하나만으로는 팀에서도 손에 꼽는 강견이다. 빠른 발을 가진 강견 외야수인 만큼 박정우는 공수에서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로 활용 가치가 높다.

코칭스태프도 이런 부분에서 박정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박정우는 박찬호를 열심히 눈에 담고 있다.

박정우는 박찬호와 실과 바늘이다. 박정우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비시즌에도 박찬호와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 1월에는 박찬호와 함께 김선빈이 이끈 제주도 자체 캠프에 참가해 선배들에게 특별 과외도 받았다.

그가 박찬호를 유독 따르는 이유가 있다. 박찬호도 신인 시절 왜소한 체격이 단점으로 꼽힌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웨이트를 바탕으로 힘을 키우면서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제2의 박찬호’가 되고 싶은 마음, 박찬호도 자신을 닮은 후배를 혹독하게 몰아붙이면서 2024시즌을 준비했다.

박정우는 “찬호형이 제주도 캠프에서도 2~3시간씩 웨이트를 시켰다. 힘들기는 했지만 최상의 몸상태로 캠프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캠프에서도 박찬호의 과외는 계속됐다. 웨이트 시간에는 물론 휴식시간 틈틈이 타격적인 부분도 챙겼다. 이는 박정우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박정우는 “보여줄 때가 왔다. 뛰는 것은 자신있다. 베이스가 확대되면서 확실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계속 뛰어보라고 말씀하시는데 기회가 아직 많이 없었다. 남은 경기에서 기회가 되면 열심히 뛰겠다”며 “힘이 생기면서 때리는 게 달라졌다. 캠프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로 타격을 했다. 나는 외야를 안 넘겨도 된다. 내야수가 못 잡게 치는 데 집중했다. 연습하고 시합하는 게 다르지만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치려고 한다. 내 존에 오면 공격적으로 치려고 한다. 시범경기니까 자신있게 하면서 결과를 봐야 한다”고 적극적인 타격을 예고했다.

수비 준비도 끝났다. KIA는 박정우의 강한 어깨를 만점 활용하기 위해 우익수 자리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제 공만 오면 된다.

박정우는 “공이 많이 안 와서 아쉽지만 송구 정확도 생각하면서 수비 나가고 있다. 2점 줄 것 1점만 주도록 할 생각이다. 준비는 다 끝났다. 시범경기에서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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