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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건강한 광주’를 위한 주말·휴일 잠시멈춤

by 광주일보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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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3단계 상향
방역지침 준수 여부에 달려

 

16일 오후 코호트 격리 중인 광주시 북구 생용동 한울요양원에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정밀방역팀이 실내 방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에서 3주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때 22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발생 확진자 수가 4일째 1~2명 수준을 유지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방심하면 근절되지 않고 산발적인 발생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지난 주 광주 도심이 한가할 정도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협조해 준 덕분에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주말과 휴일도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며, 방심할 경우엔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에선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3명으로 늘었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139명째다. 또 이날 새벽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치료를 받던 94세 여성이 숨졌다. 광주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 사례다.

광주는 지난 1일 일일 확진자수가 22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 13일 1명, 14일 1명, 15일 1명, 16일(오후 6시 기준) 2명 등 소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주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잘 지켜준 게 이 같은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시민들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55만 여건으로, 지난 1일(94만 8000건)보다 42%나 감소했다. 이는 시민들이 외출 자체를 극도로 자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일요일이었던 지난 12일엔 충장로 등 광주 주요 도심은 시민의 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한가했고, 교회 등 종교단체도 방역지침 준수 속에 예배를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시 등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소강세로 접어들긴 했지만, 아직 소멸단계는 아닌 만큼 이번 주말과 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방역전문가들도 “이번 주말과 휴일 시민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에 따라 현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될 수도 있고, 오히려 일상생활마저 제한하는 3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또 광주지역 집단 감염 시설내 에어컨과 손잡이 등에서 10일 넘게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에어컨 가동시 창문열기 등 순환식 환기를 수시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께서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지역감염 확산 차단이라는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칫 방심하면 수많은 n차 감염과 집단 감염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외출자제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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