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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금값’된 과일 대신 ‘냉동과일’ 먹는다

by 광주일보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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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과일 수입량 6만4000t‘역대 최대’…전년 대비 6% 증가
사과 73%·배 38% 가격 상승에 냉동 블루베리·망고 등 인기

<광주일보 자료사진>

국산 과일값의 고공행진으로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값 비싼 제철 과일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저장성이 높은 냉동 과일을 대신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전망 2024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냉동 과일 수입량은 6만4000t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고물가와 더불어 질병 및 생육기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국산 사과와 배 등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단히 노력했지만, 과일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서 비교적 값싼 냉동 과일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사과(후지) 10개의 소매가는 2만9715원으로 전년 동기(2만3069원) 대비 28.9%높았다.

특히 과일 가격을 경정하는 수확기(11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국산 사과(후지) 가격은 전년 수확기에 견줘 73% 상승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높았다.

또 사과와 함께 대표 과일로 꼽히는 배 역시 지난해 8~12월까지 전년에 견줘 38% 상승했다.

KREI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산 과일들의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저렴한 냉동과일 수요가 늘어났다”며 “소비자들의 수요 및 정부의 대체재 마련 방안에 따라 냉동과일 수입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냉동과일을 구매하는 이유로 ‘저장성’을 꼽았다. KREI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소비자 5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냉동과일 구매 이유로는 ‘저장 용이’가 3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가공 섭취 용이(36%)’, ‘저렴한 가격(22%) 순으로 높았다.

이는 수요는 높지만 쉽게 상하고 비싼 신선과일 대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등 가공 섭취가 편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싼 국산 과일을 대체해 냉동 과일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 조사에서는 ‘냉동 블루베리’가 29.9%로 가장 높았고 냉동 망고(21.9%), 냉동 기타과일(13%) 순으로 높았다.

또 ‘향후 냉동과일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 중에서도 구매 의향 품목에서 ‘냉동 블루베리’가 23.6%로 선호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요 과일(신선, 건조, 냉동 포함) 수입량은 정부의 할당관세 도입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2% 증가한 66만9000t으로 전망된다.

KREI 연구원은 포도를 제외한 수요가 높은 열대과일·감귤류·기타 과일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2~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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