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광주 6개 대학 36개 학과로 전국최다
전남은 2개 대학 24개 학과 미달
지원 한명도 없는 학과 전국 5곳
인기 높던 유아교육과 8곳 못채워
광주·전남 대학들 추가모집 경쟁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정시 모집에서 광주 대학들의 미달학과가 3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경쟁률 상위권이었던 유아교육학과는 8개 학과가 미달해 광주·전남지역 출생률 저하의 영향을 반영했다. 광주 지역은 출생률 급감으로 올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5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30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경기권 1개 대학 1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8개 대학, 60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국·사립대를 대표하는 전남대와 조선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에서 미달 학과가 생겼다. 조선대는 군사학과가 유일하게 미달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6개 대학(36개 학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5개 대학(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30개 학과), 경북 4개 대학(15개 학과), 충북 4개 대학(6개 학과) 순이었다. 전남은 2개 대학 24개 학과가 미달이었다.
광주·전남지역 미달 대학 8곳은 모두 60개 학과로 총정원 194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는 822명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지난해 정시에서도 미달 인원 902명을 기록했다. 정원 미달 60개 학과 가운데 19개 학과는 지원자가 5명 미만이었다.
지원자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과도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 5개 대학에서 5곳이나 있었다.
경남 소재 대학의 군사학과(여성 모집), 광주 소재 대학의 한국어교육과, 부산 소재 대학의 외식창업학과, 전남 소재 대학 치위생학과, 충남 소재 대학 군사학과(여)가 ‘지원자 0명’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 대학의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대학의 존립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원자가 적은데 신입생 등록을 시작하면 등록 포기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에 공식적으로 추가모집이 시작되지만 대학들은 사실상 학생 추가모집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매년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선 광주·전남 대학은 각각 아홉 개교씩 18개교에 달했다.미충원 인원은 광주권 대학이 1554명, 전남권 대학이 1475명으로 모두 3029명이다.
반면,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 정원이 미달한 학과 대부분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 인천, 세종, 울산, 제주 등지는 미달학과가 없었다.
한편,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208개 대학 5243개 학과의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81개 학과가 정원이 미달했고, 26개 학과가 지원자 0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보다 미달 학과가 줄어들었는데, 경쟁력 없는 학과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해 지역 대학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한때 경쟁률 상위권이었던 유아교육학과는 8개 학과가 미달해 광주·전남지역 출생률 저하의 영향을 반영했다. 광주 지역은 출생률 급감으로 올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5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30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경기권 1개 대학 1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8개 대학, 60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국·사립대를 대표하는 전남대와 조선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에서 미달 학과가 생겼다. 조선대는 군사학과가 유일하게 미달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6개 대학(36개 학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5개 대학(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30개 학과), 경북 4개 대학(15개 학과), 충북 4개 대학(6개 학과) 순이었다. 전남은 2개 대학 24개 학과가 미달이었다.
광주·전남지역 미달 대학 8곳은 모두 60개 학과로 총정원 194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는 822명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지난해 정시에서도 미달 인원 902명을 기록했다. 정원 미달 60개 학과 가운데 19개 학과는 지원자가 5명 미만이었다.
지원자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과도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 5개 대학에서 5곳이나 있었다.
경남 소재 대학의 군사학과(여성 모집), 광주 소재 대학의 한국어교육과, 부산 소재 대학의 외식창업학과, 전남 소재 대학 치위생학과, 충남 소재 대학 군사학과(여)가 ‘지원자 0명’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 대학의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대학의 존립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원자가 적은데 신입생 등록을 시작하면 등록 포기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에 공식적으로 추가모집이 시작되지만 대학들은 사실상 학생 추가모집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매년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선 광주·전남 대학은 각각 아홉 개교씩 18개교에 달했다.미충원 인원은 광주권 대학이 1554명, 전남권 대학이 1475명으로 모두 3029명이다.
반면,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 정원이 미달한 학과 대부분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 인천, 세종, 울산, 제주 등지는 미달학과가 없었다.
한편,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208개 대학 5243개 학과의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81개 학과가 정원이 미달했고, 26개 학과가 지원자 0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보다 미달 학과가 줄어들었는데, 경쟁력 없는 학과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해 지역 대학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728x90
반응형
'윤영기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에 자공고 2.0시대…일고·광고 등 광주 5개 학교 추천 확정 (0) | 2024.02.04 |
---|---|
무전공 모집하라는데…광주·전남 대학은 고민 중 (0) | 2024.02.01 |
목포대·전남도립대 내년 2월까지 통합 (1) | 2024.01.12 |
원아 5명 못채워…광주 유치원 12곳 문 닫는다 (1) | 2024.01.04 |
현 중2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내신 5등급제 (1) | 2023.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