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0-3 셧아웃 패…16연패 기록
박정아·오지영 등 국대급 엔트리에도 ‘무기력’
페퍼스가 구단 최다 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지난 1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0-3(22-25 16-25 21-25)으로 셧아웃 패하며 16연패를 기록했다.
페퍼스가 기록한 구단 최다 연패는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기록한 17연패다.
이번 시즌 박정아와 야스민을 영입하는 등 구단에 ‘새바람’을 불어일으키기 위한 변화를 도모했던 만큼 페퍼스의 성적은 더 아쉽다. 페퍼스는 이날 경기로 구단 최다 연패 기록 앞에 한 번의 패배만을 남겨놓게 됐다.
페퍼스는 1세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무너졌다.
1세트 초반 8-8 동점을 만든 페퍼스는 15-15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20-20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의 연이은 득점이 나왔다.
2세트 5-7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블로킹 득점과 속공으로 점수 차가 5-11까지 벌어지면서 따라가지 못했다.
3세트에서 17-24 한국도로공사의 세트스코어 이후 페퍼스가 4연속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의 백어택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박정아가 16득점, 야스민이 14득점을 올려냈지만 혼자서 28득점을 만들어낸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에 역부족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리시브였다. 페퍼스는 이날 22.4%라는 낮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 또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페퍼스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펼친 23경기 중 1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전 1승,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전 1승만을 거두고 나머지 2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점은 1라운드 3점, 2라운드 3점, 3라운드 1점을 가져왔다. 4라운드에서는 단 1점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총 7점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역시 최하위인 7위에 자리하고 있는 페퍼스는 6위 한국도로공사(8승 16패 승점 25)와도 멀리 떨어져 있다.
선수 구성으로만 보면 박정아를 포함해 이고은, 오지영 등 국가대표급 엔트리에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까지 있어 어느 팀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지만,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연패 탈출이 간절한 페퍼스다. 하지만 바로 다음 상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페퍼스는 오는 19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질 경우 페퍼스는 17연패로 팀 최다 연패 타이와 함께 리그 최다 연패 공동 4위를 기록하게 된다.
최다 연패 1위는 2012-2013, 2018-2018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이 기록한 20연패다.
한편, 페퍼스는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진다. 이후 페퍼스는 오는 31일 수원체육관에서 5라운드 첫 경기로 연이어 현대건설을 만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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