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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삐~ 술 드셨네요”…집중단속 불구 음주운전 10% 늘어

by 광주일보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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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고 연말연시 맞아 기승…광주경찰 단속 강화
12월 1~1월 4일 420건 적발…경찰서마다 하루 2~3건
음주 교통사고는 줄어…오후 8시~새벽 2시 40% 최다 발생

10일 밤 9시께 광주시 서구 유촌동 무진교 일대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을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이 음주운전 집중단속 강화 기간인 지난 9일 밤 11시 10분께.

40대 운전자 A씨는 광주시 서구 유촌동 무진교 일대와 계수교차로에서 차를 잠시 세웠다.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이 A씨의 차량 안으로 음주감지기를 집어넣자 날카로운 ‘삐’하고 날카로운 신호음이 울렸다.

상무지구에서 술을 마셨다는 A씨는 “얼마 마시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음주측정기를 불자 적색불이 들어왔고, 측정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를 넘겼다. A씨는 고개를 푹 숙였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대리운전사를 불러 귀가 조치시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연말연시에 모임이 잦아지면서 음주운전이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경찰서마다 하루 2~3명 꼴로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나온다. 연말 연시에는 그 수가 더 늘고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고도 재범하는 경우가 많다. 음주운전은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동부경찰 2명, 서부경찰 2명, 남부경찰 3명, 북부경찰 2명 등 모두 9명이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최근 다시 고개를 드는 음주운전 행대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단속에 나섰다. 연말연시 진행하던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1일부터 1월 4일까지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총 420건(취소 274건, 정지 146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384건→420건, 36건) 증가했고 1일 평균 12건이 적발되고 있다.

주간(오후 2시~오후 4시)에도 총 5차례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6건(취소 1건, 정지 5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음주 교통사고는 5%(40건→38건) 줄고, 부상자도 10%(70명→63명) 감소했지만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광주시 북구에서 면허 취소 수치의 음주운전자가 몰던 승합차에 무단횡단 중인 보행자가 치여 숨졌다.

음주 교통사고는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39.5%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새벽 2시∼오전 6시 21.1%, 오전 6시∼낮 12시 15.8%, 낮 12~오후 18시 15.8%, 오후 18시∼오후 20시 7.8%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연말연시 차량 이동량과 술자리 모임, 회식이 늘어 음주운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매일 주간·야간·심야 시간대를 불문하고 가용 경력을 총 동원해 식당·유흥가 인접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에서 장소를 수시로 이동하면서 단속할 방침이다.

아침 숙취운전 단속은 물론 자동차(사업용 포함) 외에도 이륜차, 개인형이동장치(PM) 운전자들의 음주운전도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는 중대한 범죄다. 술 한잔이라도 마신 후에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의식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술을 마시는 모임이 있는 날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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